최경환 “黨 화합·대선승리 위해 백의종군”

최경환 “黨 화합·대선승리 위해 백의종군”

입력 2012-10-07 00:00
수정 2012-10-0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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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직 전격사퇴..”불화ㆍ갈등 끝내주길 간곡히 부탁”‘박근혜 위기론’ 당내 논란 봉합될지 주목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인 최경환 의원은 7일 “당의 화합과 대선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비서실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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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비서실장인 최경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비서실장인 최경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힌 뒤 “박 후보를 제대로 보좌하지 못하고 여러분께 많은 걱정을 끼쳐 드리고 있는 점에 대해 가슴깊이 사죄드리면서 그 모든 책임을 제가 안고 떠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대선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더 이상 우리끼리 ‘네 탓 내 탓’을 할 시간이 없다”면서 “저 최경환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으로 당내 불화와 갈등을 끝내 주기를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더이상 논란을 벌이는 것은 적전 분열이고 후보 흔들기로 비춰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박근혜 후보의 과거사 인식논란과 측근들의 잇단 비리 의혹 등으로 촉발된 위기상황이 수습될지 주목된다. 당내 일각에서는 당지도부 총사퇴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최 의원은 “대선이 눈앞으로 다가온 이 시점에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는 불안감 때문에 많은 분들의 비판과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며 “당의 화합과 대선승리를 위해 제가 그 책임을 안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사로이 누리는 권력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 시대를 열어가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우리가 무슨 자리나 차지하자고 박근혜 후보 대통령 만들기에 나선 것은 아니지 않는가”라고 호소했다.

또 “친박이니 핵심측근이니 하는 분열적 이야기가 더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선거 전략의 오류가 있었다고 생각하면 저한테 돌을 던져달라. 제가 그 돌을 맞겠다. 서운했던 감정이 있었다면 저한테 침을 뱉어달라. 제가 그 침을 기꺼이 받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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