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대중 꿈 실천에 앞장서겠다”

안철수 “김대중 꿈 실천에 앞장서겠다”

입력 2012-10-17 00:00
수정 2012-10-17 10: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햇볕정책 성과 계승해 더욱 발전시키겠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17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추진한 햇볕정책의 성과를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대한민국의 미래’ 토론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은 30여 년간 지켜온 소신대로 분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열고 남북한 대화의 큰 물꼬를 트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이 연 평화의 길이 중단됐다. 이제 다시 열어가야 한다”면서 “섬처럼 고립된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은 북방경제”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특히 김 전 대통령의 남북한 철도를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 구상에 언급, “그는 12년 전 이미 부산과 목포에서 출발한 기차가 러시아를 거쳐 유럽 대륙까지 뻗어나가는 꿈을 꾸셨다”며 “김 전 대통령이 남긴 꿈을 이제는 저희가 실천해야 하며 제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1997년 (대선에서) 국민이 김 전 대통령을 선택했던 이유는 바로 변화였다”며 “2012년, 1997년의 새로운 변화가 다시 재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낡은 체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안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이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역사와 국민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기득권의 벽이 두텁고 ‘네거티브’의 벽도 높지만 절대 굴하지 않고 역사와 국민만 바라보고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사형선고를 내리고 납치살해하려 했던 그 상대까지도 용서했다”면서 “용서와 화해의 그 뜻이 이 시대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