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국채발행 무산으로 서민경제사업 못하게돼”

이한구 “국채발행 무산으로 서민경제사업 못하게돼”

입력 2013-01-02 00:00
수정 2013-01-0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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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일 새해 예산안에서 당초 검토된 국채발행이 백지화된 데 대해 “국채발행을 못해 서민경제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사업도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 “대선 기간 공약한 서민경제 유지사업을 상당수 포기하는 대신 국채발행도 줄인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경제 사정을 봐서는 상당 정도 서민경제를 뒷받침해주는 새로운 사업을 벌여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정부가 기어코 반대한다”고 국채발행이 무산된 이유를 지적했다.

민주당이 제출했다가 본회의에서 부결된 소득세법ㆍ법인세법 수정안에 대해 그는 “그렇게 하면 경기는 더 나빠진다. 예산을 위해 경기를 나쁘게 할 수는 없다”며 “법인세 더 내면 경기가 좋아지나. 일자리는 더 없어지는데...”라고 일축했다.

1조9천억원의 지원이 예상되는 ‘택시법’과 관련해서는 “여러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된 것이지 지원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원을 할 경우 예산편성작업을 따로 해야 하며 1조9천억원이니 2조원이니 하는 것은 반대하는 사람들이 상상해 만들어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국방예산이 삭감되고 극빈층 의료예산이 줄어든데다 이른바 ‘쪽지예산’으로 지역개발 예산이 늘어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예결위에서 그동안 치열하게 심의해서 한 것이니 일단은 믿어야 한다. 심의를 한 사람이나 여야 지도부의 지역에서 생긴 예산이 다 거기서 해먹은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대구 예산은 제가 챙기고, 인천 예산은 누가 챙기고, 광주 예산은 누가 챙겼다고 분석하면 어떻게 일을 하겠는가”라고 반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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