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 조윤선 내정에 ‘의외 속 환영’

여성부, 조윤선 내정에 ‘의외 속 환영’

입력 2013-02-17 00:00
수정 2013-02-1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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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출범 이래 최연소 내정…조직 활력 기대

여성가족부는 박근혜 정부의 첫 여성부 장관으로 조윤선(47) 당선인 대변인이 내정되자 다소 의외라는 반응 속에서도 박근혜 당선인의 최측근 그룹이라는 점에서 향후 역할을 기대하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조 내정자가 2001년 ‘여성부’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이래 최연소 장관 내정자인 만큼 취임 후 다소 침체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성부 한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문화 쪽에 (기용될 것이라는) 얘기가 계속 있었기 때문에 다소 의외였지만 당선인의 최측근인 만큼 이보다 더 좋은 카드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내정자가 그동안 청와대 홍보수석이나 교육문화수석 등의 기용이 예상됐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하마평에 올랐던 만큼 여성부 장관 내정은 의외라는 것.

조 내정자가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한국씨티은행 부행장 등의 화려한 경력을 지닌데다 예술 분야에서도 뛰어난 안목을 자랑하지만 정작 여성 정책에서는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도 이런 반응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지난 대선 당시 선대위 대변인으로 박 당선인과 인연을 맺은 뒤 최근 당선인 대변인까지 맡으며 박 당선인을 ‘그림자 수행’해 온 만큼 누구보다도 박 당선인의 국정 철학을 잘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다른 관계자는 “당선인의 국정 철학이나 공약,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테니 앞으로 여성 정책을 펼 때 당선인과 긴밀히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40대의 젊은 장관이 취임하게 되면 조직에 활력도 생기고 조직 문화도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여성부는 이날 장관 내정자 발표 후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전원 출근해 업무 보고와 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여성부는 조 내정자의 일정에 따라 조만간 면담해 업무 보고를 한 뒤 청문회에 대비할 예정이다. 내정자 사무실은 여성부 청사 인근 공공기관에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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