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혁신위 “계파정치 극복해야”…혁신안 발표

민주 혁신위 “계파정치 극복해야”…혁신안 발표

입력 2013-02-18 00:00
수정 2013-02-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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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중심·민생 미래정당 제시…계파청산 방안은 제시않아

민주당 정치혁신위원회는 18일 당원ㆍ지지자 중심 정당, 민생 책임 정당, 역동적 미래 정당, 능력있는 정당을 민주당의 변화상으로 제시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혁신안을 발표했다.

정해구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민주당은 계파 중심의 무능한 정치를 극복하고 당의 리더십과 정체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당 조직 기반 강화를 위해 ‘민주 서포터제’(가칭)를 시행해야 하며 기존 지역위 외에 대학생위, 직장위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당직 및 공직 후보 선출 과정에서 계파 나눠먹기 구조를 차단하기 위해 공직 후보 선출 규칙 마련 및 선출 절차를 조기에 진행하고 상향식 공천심사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기 지도부 산하에 ‘혁신실행위’를 설치토록 했으며 당원의 정책결정 참여 및 시민입법 발의 등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강화, 대국민 홍보ㆍ소통을 위한 ‘미디어소통센터’ 설치, 당 행정 현대화 등을 위한 ‘민주 자료실’ 설치 등조 제안했다.

혁신위는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연구원장 임기 및 인사ㆍ재정 독립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런 혁신 과제 수행을 위해 차기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가진 참신한 ‘혁신지도부’가 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위의 이날 발표는 새 지도부 임기 등을 놓고 혁신위가 전대준비위와 마찰을 빚는 가운데 혁신을 명분으로 전준위를 압박하려는 차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 내용이 이미 대선 과정에서 언급된 것인데다 당 혁신의 최대 과제로 꼽혀온 구체적 계파정치 청산 방안은 포함되지 않는 등 정작 ‘핵심’은 빠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혁신위는 당초 특정 계파 소속 중진의 전대 출마 자제를 권고하는 내용을 넣으려다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감안, 최종 발표에서는 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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