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北 사이버테러 기법 연구해야”

鄭총리 “北 사이버테러 기법 연구해야”

입력 2013-03-09 00:00
수정 2013-03-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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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돌봄교실·117학교폭력센터 등 교육현장 방문

정홍원 국무총리가 9일 인터넷진흥원을 찾아 북한의 사이버테러 대비 태세를 강화해줄 것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인터넷진흥원을 방문, “북한이 집중적으로 사이버공격 부대를 운영하고 있다는데, 그 기법을 연구하면 ‘이이제이’(以夷制夷·오랑캐로 오랑캐를 친다)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적의 기법을 알면 그만큼 대응하기 쉽다”면서 “깊이 있게 연구하면 근원적인 해결책이 있지 않겠나, 상식적 수준에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력이 세계 3위까지 갔다가 19위까지 떨어졌다. 미래창조과학부를 설치하겠다고 하는 건 그것을 회복하겠다는 뜻인데 후퇴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정 총리는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한 정부의 대비태세를 묻는 기자 질문에 “너무 요란하면 국민이 불안하고 너무 조용하면 경각심이 없어져 적절한 수위가 필요하다”면서 “각 부처가 잘 대처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앞서 정 총리는 새 학기를 맞아 서울 중구 충무초등학교와 서울경찰청에 있는 117 학교폭력센터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총리실이 지난 5일 ‘국민생활안전 관련 관계차관회의’를 열고 학교시설과 어린이 안전에 관한 대책을 논의하는 것을 직접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다.

정 총리는 충무초등학교에서 운영 중인 맞벌이 부부와 저소득계층의 자녀를 위한 ‘토요돌봄교실’을 찾아 피구·해금연주·종이접기 등을 하는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저도 50여년 전에 교사를 한 적이 있다”면서 “교육의 기본은 페스탈로치 정신이며, 교사들이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117학교폭력신고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새 정부는 학교폭력을 어떻게든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경찰 인력이 2만 명 늘어나면 대응체계가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정부가 일원화해 관리하고 있는 학교폭력 신고전화 117번 상담자리에 앉아 상담체험을 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취임 첫 주말이었던 지난 2일 숭례문 복원현장, 남대문시장, 남산, 청계천, 종로소방서, 인사동 화재현장 등을 돌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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