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제주 4·3 위령제 참석

여야 대표, 제주 4·3 위령제 참석

입력 2013-04-03 00:00
수정 2013-04-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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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희생자·유가족 명예회복에 최선”

여야는 3일 제주 4·3사건 65주기를 맞아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65주년 제주 4·3사건 희생자 위령제에 직접 참석해 고인들을 추모했다.

양당 대변인도 위령제에 함께 참석했으며, 이와 별개로 별도의 논평을 통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진정한 명예회복 노력을 약속했다.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 위령제 불참을 문제 삼았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제주 4.3사건은 우리 근현대사의 비극이자 우리 모두의 가슴 아픈 역사”라면서 “새누리당은 당시 희생자들과 부상자, 그리고 현재까지도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유가족 여러분께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4·3 사건을 둘러싼 해묵은 이념논쟁을 뛰어넘어 지난 역사의 상처를 보듬고 극복하는 일에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은 4·3사건의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화해와 상생의 시대, 국민 대통합의 시대를 여는 데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정성호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4·3 사건은 우리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 중 하나로, 반드시 피해자들과 유족들의 아픔을 해소하고 국민 통합으로 나가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오늘 기념식을 계기로 박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4·3 사건과 관련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겠다고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취임 후 첫 4·3사건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4·3사건 관련 문제에 대한 박 대통령의 해결의지가 없어진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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