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관계 추가 확인중…北, 군사적 특이 움직임은 없어”
정부는 5일 북한이 평양 주재 외교관에 대해 철수를 권고했다는 사실을 일부 국가로부터 확인했지만 국가별로 북한으로부터 들었다는 내용이 달라 사실 관계를 추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북한 외무성이 오늘 평양 주재 외교관에게 철수를 권고했다는 사실을 일부 국가로부터 확인했다”면서 “다만 우리가 들은 내용이 국가간 서로 일치하지 않아 정확한 내용을 추가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국가별로 북한으로부터 들었다는 말이 많이 다르다”면서 “우리가 들은 내용을 정리해보니 북한이 철수 권고는 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더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주한 외교단에 대해 현재 한반도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설명하고 불필요하게 동요하지 말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재외공관 등을 통해 추가로 사실 관계를 파악중이다.
다른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영어로 말했는지 한국어로 말하고 통역을 썼는지도 모르고 북한으로부터 들었다는 말에 모호한 부분이 있다”면서 “그래도 공통적으로 ‘철수 권고’는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북한이 당장 철수하라고 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정부 핵심관계자도 “북한이 무조건 나가라고 한 것이 아니라 북한의 말에 뉘앙스가 있는 것 같다”면서 “좀 더 차분하게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북측에 어떤 군사적인 특이한 움직임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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