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강경한 北, 내부는 평온

밖으로 강경한 北, 내부는 평온

입력 2013-04-06 00:00
수정 2013-04-0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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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공관 철수 권고 속 북한 관광 진행중…국제구호단체도 정상 활동

북한이 최근 핵 선제타격 등 위협적 언사를 쏟아내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평상시와 다름없는 생활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외무성이 5일 평양 주재 외국 공관과 유엔 기구에 직원 철수를 권고했지만, 현재 북한을 관광하는 해외 여행객들에게는 아무런 통보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양인을 대상으로 하는 중국의 한 북한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6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5일 밤늦게까지 (북한 당국으로부터)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현재로서는 여행 일정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10년 천안함·연평도 사건이 발생했을 때에도 북한 여행은 취소 없이 예정대로 진행됐다”며 “현재 해외 단체 관광객 한 팀이 북한을 관광 중이고 다음 주에도 한 팀이 관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 당국이 북한에 상주사무소를 두고 지원 활동을 벌이는 유엔 기구에도 철수를 권고했지만, 이들과 협력해 북한에서 활동하는 유럽의 국제구호단체는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럽 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의 로즈 듀 평양사무소장은 “모든 지원 활동이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일주일 동안 황해북도의 사업 지역을 돌아본 조사단이 5일 예정대로 평양에 돌아왔다”고 RFA에 소개했다.

듀 소장은 북한이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 직원들의 철수를 권고했다는 소식에 대해 “지난 3일부터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있어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북한을 떠나 있는 동안 평양사무소와 계속 연락을 취했지만 특이사항을 보고받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 주민들의 생활도 평소와 다름없는 평온한 모습이다.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던 만프레드 그룬드 독일 연방의회 의원은 지난 4일 독일의 한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평양에서 만난 (북한) 주민들의 일상은 평소와 다른 점을 찾아볼 수 없었고 평온하기까지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룬드 의원은 “(북한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동원이나 대피 준비 등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북한 관리들은 호전적인 선전선동 속에서도 독일과 경제협력 강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방북 기간 만난 북한 외무성 부상 등 여러 고위급 관료는 대화 도중 호전적인 용어나 표현을 계속해서 사용했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현재 위기상황이 끝날 어떤 조짐도 파악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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