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당권 경쟁의 한복판에 서 있는 민주통합당이 친노(친노무현)·주류와 비주류의 연일 계속되는 치고 받기식 정면충돌로 인해 내부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5·4 전당대회를 계기로 대선 패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혁신과 화합을 도모하고 새 출발을 하겠다는 다짐은 퇴색하고,대선 패배를 둘러싼 책임론의 포연만 가득한 상황이다.
당내 계파간 충돌은 23일 급기야 대선자금 부실집행 논란으로 불똥이 옮겨붙었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전 후보의 고교 선배와 친노 인사 등 선대위 내 일부 인사들이 온·오프라인 광고 대행업체 선정을 좌지우지하는 등 유세차와 인쇄물,점퍼 등과 관련한 선거운동 자금 지출에 문제가 많았다는 ‘대선비용 검증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되면서다.
당장 친노 그룹은 “한쪽의 일방적 진술에 토대한 허위날조”,“전대용으로 급조된 음해성 모함”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특히 검증단장이 비주류의 문병호 최고위원이라는 점을 들어 “전대 국면에서 친노를 흠집내기 위한 악의적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그러나 비주류 측의 한 인사는 “정확한 사실 관계는 파악해봐야겠지만 대선 과정에서 일부 친노 인사가 쥐락펴락한 것은 주지의 사실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런 갈등 탓에 김 후보와 범주류의 강기정,이용섭 후보(기호순) 3인이 맞붙은 이번 전대는 ‘계파정치 청산’이라는 세 후보의 공통구호가 무색할 정도로다.
‘김한길 대 반(反) 김한길’로 대변되는 친노·주류와 범주류 간 대치전선이 가팔라지고 대선패배 책임론 공방이 전면에 부상하면서 정작 당 혁신 이슈는 뒷전으로 밀려난 모양새다.
전대 국면 초기 비주류인 김 후보가 ‘친노·주류 책임론’을 제기했다면 이제는 단일화를 선언한 범주류의 강,이 후보가 ‘김한길 책임론’으로 맞불을 놓으며 반격을 시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강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인터뷰에서 “이 후보와 3∼4일 내에 단일화를 담판 짓겠다”고 선언한 뒤 “김 후보야말로 계파색이 강하다.얼마 전까지 (친노·주류) 책임론을 주장하다 이제 와서 책임론을 거론하지 말자고 하는데 이에 대해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그러나 정작 강-이 후보의 단일화는 비주류로부터 당 대표-광주시장 자리를 둘러싼 ‘자리나누기’라는 담합 논란에 휩싸인 상태이다.
비주류 측은 범주류가 명분 없는 담합을 통해 당 기득권을 계속 쥐고 가려고 한다는 ‘신(新) 패권주의’ 논란도 제기하고 있다.
당 정체성 재정립을 위한 ‘강령·정책’ 개정 과정에서도 노선 투쟁이 격화되며 열린우리당 시절 내내 시끄러웠던 ‘난닝구(실용) 대 빽바지(개혁)’ 논쟁이 재연되는 흐름이다.
중도층 이탈이 대선 패배 원인이었다는 인식에 기댄 비주류가 ‘우클릭’으로 상징되는 중도주의 강화를 주장하는 반면,친노·주류·486 등 범주류는 진보 정체성 유지를 내세워 이에 제동을 걸고 있어 이 역시 계파 갈등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연합뉴스
5·4 전당대회를 계기로 대선 패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혁신과 화합을 도모하고 새 출발을 하겠다는 다짐은 퇴색하고,대선 패배를 둘러싼 책임론의 포연만 가득한 상황이다.
당내 계파간 충돌은 23일 급기야 대선자금 부실집행 논란으로 불똥이 옮겨붙었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전 후보의 고교 선배와 친노 인사 등 선대위 내 일부 인사들이 온·오프라인 광고 대행업체 선정을 좌지우지하는 등 유세차와 인쇄물,점퍼 등과 관련한 선거운동 자금 지출에 문제가 많았다는 ‘대선비용 검증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되면서다.
당장 친노 그룹은 “한쪽의 일방적 진술에 토대한 허위날조”,“전대용으로 급조된 음해성 모함”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특히 검증단장이 비주류의 문병호 최고위원이라는 점을 들어 “전대 국면에서 친노를 흠집내기 위한 악의적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그러나 비주류 측의 한 인사는 “정확한 사실 관계는 파악해봐야겠지만 대선 과정에서 일부 친노 인사가 쥐락펴락한 것은 주지의 사실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런 갈등 탓에 김 후보와 범주류의 강기정,이용섭 후보(기호순) 3인이 맞붙은 이번 전대는 ‘계파정치 청산’이라는 세 후보의 공통구호가 무색할 정도로다.
‘김한길 대 반(反) 김한길’로 대변되는 친노·주류와 범주류 간 대치전선이 가팔라지고 대선패배 책임론 공방이 전면에 부상하면서 정작 당 혁신 이슈는 뒷전으로 밀려난 모양새다.
전대 국면 초기 비주류인 김 후보가 ‘친노·주류 책임론’을 제기했다면 이제는 단일화를 선언한 범주류의 강,이 후보가 ‘김한길 책임론’으로 맞불을 놓으며 반격을 시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강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인터뷰에서 “이 후보와 3∼4일 내에 단일화를 담판 짓겠다”고 선언한 뒤 “김 후보야말로 계파색이 강하다.얼마 전까지 (친노·주류) 책임론을 주장하다 이제 와서 책임론을 거론하지 말자고 하는데 이에 대해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그러나 정작 강-이 후보의 단일화는 비주류로부터 당 대표-광주시장 자리를 둘러싼 ‘자리나누기’라는 담합 논란에 휩싸인 상태이다.
비주류 측은 범주류가 명분 없는 담합을 통해 당 기득권을 계속 쥐고 가려고 한다는 ‘신(新) 패권주의’ 논란도 제기하고 있다.
당 정체성 재정립을 위한 ‘강령·정책’ 개정 과정에서도 노선 투쟁이 격화되며 열린우리당 시절 내내 시끄러웠던 ‘난닝구(실용) 대 빽바지(개혁)’ 논쟁이 재연되는 흐름이다.
중도층 이탈이 대선 패배 원인이었다는 인식에 기댄 비주류가 ‘우클릭’으로 상징되는 중도주의 강화를 주장하는 반면,친노·주류·486 등 범주류는 진보 정체성 유지를 내세워 이에 제동을 걸고 있어 이 역시 계파 갈등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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