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새 원내대표에 ‘친박 실세’ 최경환

새누리 새 원내대표에 ‘친박 실세’ 최경환

입력 2013-05-15 00:00
수정 2013-05-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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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최경환 의원이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투표결과가 발표된 후 두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최경환 의원이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투표결과가 발표된 후 두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의 새 원내대표에 친박(친박근혜)계 실세인 3선의 최경환(경북 경산·청도) 의원이 선출됐다.

원내대표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옛 친이(친이명박)계인 3선의 김기현(울산 남을) 의원이 당선됐다.

최 의원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소속 의원 14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77표를 얻어 69표를 얻은 4선의 이주영 의원을 제치고 새 정부 집권 여당의 첫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친박 의원들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 이번 경선에서 ‘원조 친박’인 최 의원이 ‘신(新)친박’인 이 의원에 대해 8표 차의 신승을 거둔 것이다.

최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강한 집권여당’, 당내·대정부·대야 소통의 ‘3통(通)’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득표 활동을 벌여왔다.

경제 관료 출신인 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비주류 시절부터 정치적 고락을 함께 해온 핵심 측근으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 ‘박근혜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을 지낸데 이어 지난해 대선 때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박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으로 불린다.

최 의원은 새 정부 국정과제 입법화 등을 통해 박근혜정부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정부의 잘못이나 과오에 대해서는 비판과 쓴소리를 통해 견제하는 당·청 관계를 확립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당내 화합, 오는 10월 재·보선 승리를 위한 역할도 함께 떠안게 됐다.

최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경선 과정에서 강한 집권여당, 존재감 있는 집권여당을 만들어달라는 당부의 말을 많이 들었는데 앞으로 집권여당 답게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여러분의 뜻을 잘 받들고 국정을 잘 뒷받침해 국민행복시대를 활짝 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1년이다.

한편 ‘친박-친이 조합’인 최경환-김기현 의원은 모두 영남 출신이어서 과거 경선에서 관례화된 ‘영남-수도권’, ‘수도권-영남’의 지역 조합은 깨지게 됐다.

당내 ‘투톱’ 가운데 당 대표는 수도권의 황우여(인천 연수) 대표가, 원내대표는 영남권이 나눠 맡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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