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남북 연락채널 ‘불통’ 22일만에 다시 가동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 ‘불통’ 22일만에 다시 가동

입력 2013-07-04 00:00
수정 2013-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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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일 개성공단 기업인과 관리위원회 인원의 방북을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 판문점 남북 채널이 가동중단 22일 만에 복구됐다.

이날 접촉은 오후 5시께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인편으로 이뤄졌지만, 우리 측이 판문점 연락채널을 정상화하자고 제안하고 북측이 이에 동의하면서 오후 5시30분께 양측간 마감 통화가 성사됐다.

판문점 남북 연락사무소(적십자채널)의 직통전화가 다시 정상화된 것은 북한이 남북당국회담 무산의 책임을 우리 측에 돌리며 통화에 응하지 않은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이다.

판문점 우리측 연락사무소에는 전화 2회선(팩스 1회선)이 설치돼 있다. 남북 연락관들은 공휴일과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께 업무개시 통화를, 오후 4시께 업무마감 통화를 해왔다.

남북은 이 채널을 통해 일상적 업무 개시·마감 통화 외에 주요 사안이 있을 때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아왔다.

판문점 직통전화는 그동안 남북관계 상황에 따라 단절과 복원을 반복해왔다.

올들어 지난 3월 8일 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남북 간 불가침 합의 전면폐기와 판문점 연락통로 단절을 통보, 같은 달 11일 연락채널은 단절됐다.

그러다가 지난달 6일 북한이 당국간 포괄적 회담을 제의하고 우리 정부가 화답하면서 다음 날부터 연락채널은 정상 가동되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2010년 5월 천안함 폭침에 대한 대북제재 조치인 5·24조치가 단행되자 판문점 직통전화를 폐쇄했다가 2년 2개월여 만인 2011년 1월에서야 복원했다.

북한이 이날 판문점 연락채널 재가동에 동의한 것은 남북 당국회담 무산 이후 다시 얼어붙었던 남북관계를 조금씩 풀어나가겠다는 속내를 비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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