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감소세 지속…상반기 3.8%↓

외국인 유학생 감소세 지속…상반기 3.8%↓

입력 2013-07-29 00:00
수정 2013-07-29 11: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 출신 유학생 감소…중국 이외 유학생은 증가

우리나라에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외국인 유학생은 8만1천251명으로 지난해 6월(8만4천480명)보다 3.8% 줄었다.

지난해 말(8만4천711명)과 비교해서도 4.0% 감소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말까지 외국인 유학생의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유학생 중 단기 한국어 연수생은 1만9천865명으로 1년 전(1만9천636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장기 유학생은 6만1천386명으로 지난해 6월(6만4천844명)보다 3천458명(5.6%) 감소했다.

외국인 유학생은 최근 매년 증가해 오다가 2011년 말(8만8천468명)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전년대비 4.2% 감소했다.

외국인 유학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유학생들의 감소폭이 컸다.

중국 출신 유학생은 지난해 6월 6만843명이었으나 올해에는 5만4천771명으로 6천72명(9.9%) 줄어들었다. 몽골 유학생도 4천908명에서 4천596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3천44명→3천450명), 미국(877명→958명), 인도네시아(742명→883명) 출신 유학생은 늘어났다.

대학 한국어학당의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이 성장하면서 중국 학생들이 유학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며 “전체 외국인 유학생은 줄어들고 있지만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의 유학생이 느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