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열하루째 장외투쟁 관망

文, 열하루째 장외투쟁 관망

입력 2013-08-12 00:00
수정 2013-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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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 성과 못낼 때 대응할 듯

문재인(얼굴) 민주당 의원이 폭염 속에 고민이 깊어가는 것 같다. 민주당이 장외투쟁에 돌입한 지 11일로 열하루째에 접어들었지만 대열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차원의 두 번째 촛불집회에도 참석하지 않은 문 의원은 현재 부산에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태에 대해 “사초가 증발한 전대미문의 일은 국기를 흔들고 역사를 지우는 일”이라고 말하자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의 본질은 안보를 대선·정치공작의 수단으로 악용한 것”이라고 반박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뒤 침묵하고 있다.

문 의원은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규탄 촛불집회에 자신이 참여하면 대선의 당사자로서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 곤혹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이 ‘트위터 정치’만 치중하는 데 대한 불만도 당내 일각서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회의록 공개 열람을 요구해 사태가 이지경이 됐는데도 뒷짐만 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진행 중인 국정원 국정조사가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무산되면 비로소 그가 적극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2013-08-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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