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시간제’→’시간선택제’ 일자리 변경제안

朴대통령, ‘시간제’→’시간선택제’ 일자리 변경제안

입력 2013-08-16 00:00
수정 2013-08-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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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업무보고서 제안 “시간제 일자리 어감 안좋아”정부기관 공모서 시간선택제 용어 발굴, 사용 확정된듯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비정규직만 양산할 것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받는 것과 관련, ‘시간제 일자리’를 대신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라는 용어의 사용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인천광역시청에서 열린 인천시 업무보고 청취 마무리말에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했는데 시간제 일자리라는 것이 좋게 어감이 와닿지 않는다”며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또 “예전에는 시간제 일자리가 자기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바람직하지 않은 쪽으로 생각됐는데 이번에 정부가 추진하는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라는 것은 자신이 하루종일이 아니더라도 몇시간 일할 수 있도록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 선택제 일자리’로 바꾸면 어떻겠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괜찮은 것 같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시간 선택제 일자리에 어떤 수요가 있는지 알아봐 만들어내겠다”며 “차별받지 않고 자기가 선택해 일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적 지원에 집중해 여성들이 경력단절의 고통을 겪지않고 아기를 키우면서도 일과 행복하게 양립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 이러한 제안에 대해 “박 대통령이 전부터 용어를 고민해왔는데 한 기관의 공모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라는 용어가 나와 굉장히 만족해했다”며 “박 대통령은 그 용어가 좋은 만큼 시간선택제 시스템을 권장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오늘 처음 공개를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라는 용어는 일을 선택해하는 사람이 주체가 된 용어”라며 “시간제 일자리가 일자리가 없는 가운데 고용주가 주체가 돼 근로자를 시간제로 쓰는 것이었다면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내가 보육 등의 다른 것을 하면서 주체가 돼 하는 당당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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