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월북 미군들이 출연했던 흑백영화를 컬러영화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2일 “평양필름현상소에서 다부작 예술영화 ‘이름없는 영웅들’을 천연색(컬러)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며 이 영화가 컬러영화로 완성되면 “인민들에게 새로운 감명을 주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6·25전쟁을 배경으로 북한군 첩보원들의 활약을 그린 이 영화는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까지 총 20부작의 흑백영화로 제작됐으며 지금까지도 북한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1960년대에 탈영해 북한으로 넘어간 주한 미군 3명이 조연으로 열연해 더욱 인기를 끌었다.
찰스 젠킨스, 제임스 드레스녹, 래리 A. 앱셔 등 3명의 월북 미군은 이 영화에서 각각 미8군 소속 방첩장교 ‘칼’, 미국인 기업가 ‘아서’, 영국 첩보원 ‘루이스’ 역을 맡았다.
이들 중 젠킨스 씨는 지난 2004년 미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북한에서 나와 아내의 고향인 일본 사도시마(佐渡島)에 정착했다.
그는 1978년 북한에 납치됐던 일본인 소가 히토미와 1980년 결혼해 두 딸을 뒀으며 소가는 2002년 10월 일본으로 먼저 돌아왔다.
이 영화 출연자 중 앱셔는 사망했으며 드레스녹은 여전히 북한에서 살고 있다.
한편 북한은 이미 2년 전에 흑백영화를 컬러영화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2011년 9월 14일 “김일성종합대학 수학부 계산수학강좌에서 흑백영화를 천연색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 흑백영화 색화체계에 국가과학기술성과등록증이 수여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2일 “평양필름현상소에서 다부작 예술영화 ‘이름없는 영웅들’을 천연색(컬러)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며 이 영화가 컬러영화로 완성되면 “인민들에게 새로운 감명을 주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6·25전쟁을 배경으로 북한군 첩보원들의 활약을 그린 이 영화는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까지 총 20부작의 흑백영화로 제작됐으며 지금까지도 북한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1960년대에 탈영해 북한으로 넘어간 주한 미군 3명이 조연으로 열연해 더욱 인기를 끌었다.
찰스 젠킨스, 제임스 드레스녹, 래리 A. 앱셔 등 3명의 월북 미군은 이 영화에서 각각 미8군 소속 방첩장교 ‘칼’, 미국인 기업가 ‘아서’, 영국 첩보원 ‘루이스’ 역을 맡았다.
이들 중 젠킨스 씨는 지난 2004년 미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북한에서 나와 아내의 고향인 일본 사도시마(佐渡島)에 정착했다.
그는 1978년 북한에 납치됐던 일본인 소가 히토미와 1980년 결혼해 두 딸을 뒀으며 소가는 2002년 10월 일본으로 먼저 돌아왔다.
이 영화 출연자 중 앱셔는 사망했으며 드레스녹은 여전히 북한에서 살고 있다.
한편 북한은 이미 2년 전에 흑백영화를 컬러영화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2011년 9월 14일 “김일성종합대학 수학부 계산수학강좌에서 흑백영화를 천연색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 흑백영화 색화체계에 국가과학기술성과등록증이 수여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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