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빴던 ‘72분’…이석기 구인 시간대별 상황

숨가빴던 ‘72분’…이석기 구인 시간대별 상황

입력 2013-09-05 00:00
수정 2013-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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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된 통합진보당(이하 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구인영장 집행은 총 72분간 숨가쁘게 진행됐다.

오후 4시 26분 체포동의안이 처리된 지 2시간 50여 분만에 국회 의원회관으로 들이닥친 국가정보원 직원들은 진보당 당직자들과의 격렬한 몸싸움 끝에 어렵사리 이 의원에 대한 신병확보에 성공했다.

다음은 시간대별 상황.

▲오후 7시 18분 = 의원회관 신관, 구관 출입구에 경찰력 배치되기 시작

▲오후 7시 20분 = 검은색 정장 차려입은 국정원 직원 30여 명, 신관 출입구에 도착. 검색대 통과 직후 곧바로 엘리베이터로 520호 이석기 의원실로 향함

▲오후 7시 25분 = 국정원 측, 구인영장 보여주고 3열 종대로 대오 만든 채 의원실 진입 시도. 문 앞에서 대기하던 진보당 당직자들은 “영장에 응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다. 변호사 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 문 열어주겠다”고 소리치며 극렬 저항. 국정원 측과 진보당 측 고성과 욕설, 몸싸움 벌어짐.

▲오후 7시 32분 = 국회 경비 담당 직원 10여 명 도착해 국정원 직원들에게 저항하는 진보당 당직자들 떼어내려다 다시 몸싸움

▲오후 7시 45분 = 경찰 30여 명 도착해 양쪽으로 늘어서서 복도 가운데로 통로 확보하며 잠시 소강상태

▲오후 7시 55분 = 추가로 경찰 30여 명 투입돼 2인 1조로 구인영장 집행 막던 당직자들을 한 명씩 끌어냄. 김재연 의원, 여경들 손에 끌려 나오다 잠시 탈진한 듯 복도에 주저앉음

▲오후 8시 5분 = 이석기 의원 측 변호인이 신분증 제시하며 진입하려 했으나 경찰이 1분 정도 제지하다 뒤늦게 변호인임을 알고 들여보냄

▲오후 8시 10분 = 경찰 30여 명 도착해 이석기 의원실 문 앞부터 엘리베이터까지 가는 30여 미터 길이의 통로 확보. 이 의원은 이 길로 빠져나가 엘리베이터로 내려감.

▲오후 8시 32분 = 국정원 직원과 이석기 의원은 신관 출입구로 나가려 했으나 문밖에서 진보당 당원들과 경찰이 대치해 여의치 않자 구관 출입구로 빠져나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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