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선불복’ 얘기하는 사람은 헌법불복세력”

김한길 “’대선불복’ 얘기하는 사람은 헌법불복세력”

입력 2013-10-24 00:00
수정 2013-10-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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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작은 국민 마시는 우물에 독극물 푼 것”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4일 “국가기관의 불법적 대선개입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것을 대선불복이라고 얘기하는 사람과 정당은 국가기관의 정치관여를 금지한 헌법을 무시하는 헌법불복세력”이라고 말했다.

고위정책회의 모두발언하는 김한길 대표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4일 경기도 화성 오일용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제46차 고위정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위정책회의 모두발언하는 김한길 대표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4일 경기도 화성 오일용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제46차 고위정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날 ‘10·30 경기 화성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에 출마한 오일용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고위정책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부정선거를 부정선거로 말하지 말라는 것은 긴급조치를 비판하면 무조건 감옥에 처넣은 유신시대 논리”라고도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지난 대선 때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을 ‘부정선거’라고 규정하는 민주당의 입장을 ‘선거 불복’이라고 몰아세우고 있는 여권의 움직임에 대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 대표는 또 “어제 여권에서는 국가기관의 댓글과 트위터 대선개입에 대해서 한강 물에 물 한 바가지 부은 격이라면서 상황을 축소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면서 “댓글과 트위터에 의한 여론 조작은 국민이 마시는 우물에 독극물을 풀어놓은 것이다. 한 바가지 부었느냐, 100 바가지 부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이 마시는 우물에 독극물을 부었다는 게 중요하다. 이건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 및 검찰수사에 대한 외압의혹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 의지 천명 ▲검찰수사 외압과 관련해 국정원장, 법무장관, 서울중앙지검장 문책 인사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을 특임검사 임명해 국정원 댓글사건에 대한 전권 부여 ▲대선 개입 국가기관들에 대한 제도개혁 등을 거듭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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