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前정권 행위지만 대통령도 입장표명해야”

박민식 “前정권 행위지만 대통령도 입장표명해야”

입력 2013-10-28 00:00
수정 2013-10-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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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28일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대통령께서도 사법부의 판단에 따라 진상이 그렇게 나오게 되면, 물론 전 정권의 행위이지만, 국정의 총책임자로서 무엇인가 입장 표현을 해야 되고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 “일각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입장표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다만 “이 부분은 검찰이 기소해서 지금 사법부에서 재판 중이고 재판결과가 나올텐데 그 때까지 기다려주면 된다”면서 “검찰이든 국정원이든 청와대든 여당·야당이든 자중자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검사 출신인 박 의원은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 인선에 대해 “검찰 조직이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이고 집안 싸움으로 비쳐지며 국민신뢰를 많이 잃은 상태인데 상당히 적임자로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상당히 강직한 검사이면서도 화합형, 소탈한 성품의 소유자이고 연배도 많지 않나”라면서 “초행검사 시절 선배 검사 중 롤모델의 한 분으로 김 후보자를 생각한 적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사정라인이 PK(부산·경남) 인사에 치우쳤고 인사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비판에 제기되는데 대해서는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이 사후에 불가피하게 임명된 것”이라며 PK편중론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 출신 지역도 TK(대구·경북)인데 TK인사는 또 사실 한 명도 없다”면서 “우리 정치에서 지역적 잣대를 인물선택의 최고 기준인양 생각하는 것도 이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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