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직원 폭행 논란’ 강기정 “반드시 청와대 사과 받겠다”

‘靑직원 폭행 논란’ 강기정 “반드시 청와대 사과 받겠다”

입력 2013-11-19 00:00
수정 2013-11-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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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민주당 의원이 지난 18일 국회에서 벌어진 청와대 경호실 직원과 물리적 충돌과 관련, “소위 전과자라는 이유로 국민들도 내 말을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반드시 청와대의 사과를 받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18일 오전 국회 시정연설 직후 국회 본관 앞에서 강기정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과 청와대 경호실 직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충돌상황이 발생했다. 경호실 직원으로 추정되는 자가 피를 흘리며 자리를 피하고 있다.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대통령의 18일 오전 국회 시정연설 직후 국회 본관 앞에서 강기정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과 청와대 경호실 직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충돌상황이 발생했다. 경호실 직원으로 추정되는 자가 피를 흘리며 자리를 피하고 있다.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강 의원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통화에서 “(청와대가) 적반하장으로 나를 폭력으로 하는 사람으로 몰았다”면서 “하도 억울하고 답답해서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통화를 4차례 했지만 연락이 안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강 의원은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마치고 퇴장한 뒤에도 대형버스 3대가 통로를 막고 있어서 열려있는 문을 발로 툭 차면서 ‘야, 차 좀 빼라’라고 했더니 불쑥 안에 있던 청년이 내 목과 허리춤을 잡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료 의원들이 ‘국회의원이니까 손을 놔라’라고 말했지만 ‘국회의원이면 다냐’라면서 계속 나를 쥐어 흔들었다. 나중에는 다른 경호실 요원까지 내 양팔을 잡아 완전히 결박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먼저 폭력을 발길질과 욕설을 했다는 경호팀의 주장에 대해서는 “차 문을 발로 툭 건드린건 인정하지만 경호실은 차를 두들켜 패는 듯한 느낌으로 이야기하던데 전혀 그런 것은 아니었다”면서 “차가 계속 서있으니까 발로 툭 건드리면서 ‘차 빼라’는 이야기를 한 정도는 일상적인 일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그는 “정상적으로 항의를 하면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도 있지 않냐고 하는 지적에 대해서는 옳게 받겠다”면서 항의 절차에 대한 문제는 인정했다.

강 의원은 자신에게 맞아 입술이 찢어진 경호실 직원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영상만과 화면을 보면 나는 뒷덜미를 잡혀서 완전히 제압당한 상태였다”면서 “입술이 찢어진 경호실 직원의 얼굴을 본 적도 없고 어떻게 다쳤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현장에서 분석된 체증 자료에 의하면 경호팀 직원이 나를 확 뒤로 채는 과정에서 ‘제 머리하고 부딪힌 것 같다.’라는 발언이 있다”고 말했다. 즉 자신은 가격을 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이 강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경호실이 자신에 대핸 법적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어불성설”이라고 잘라말한 뒤 “법적인 조치는 한다면 내가 해야 될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과 관련, “새누리당 박수부대를 동원해 놓고 하는 확대수석비서관회의 정도”라고 평가절하한 뒤 “현안에 대한 감회나 대선의혹 해법, 향후 정부 조치 등 발언이 지난달 31일 수석비서관회의와 거의 일치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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