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안철수 연대 안이한 생각”

손학규 “민주·안철수 연대 안이한 생각”

입력 2013-12-17 00:00
수정 2013-12-1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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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송년행사서 쓴소리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은 16일 자신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송년 후원의 밤’ 행사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은 혹시라도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단일화, 연대에 의지해서 치르겠다는 안이한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야권연대론을 정면 비판했다. 지난 10월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 불출마 선언에서 강연을 하며 사실상 잠행을 이어온 손 고문은 이날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양측에 쓴소리를 했다.

손학규(왼쪽) 민주당 상임고문이 1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동아시아미래재단의 ‘송년 후원의 밤’ 행사에서 김진표 전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손학규(왼쪽) 민주당 상임고문이 1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동아시아미래재단의 ‘송년 후원의 밤’ 행사에서 김진표 전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손 상임고문은 이어 “민주당은 연대와 단일화로 선거를 미봉하기보다 자기혁신을 통해 승리의 길로 나가야 한다”면서 “편법으로 나누어 가지면 이번 지방선거는 이길지 모르나 다음 정권은 우리에게서 멀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의원이 추진 중인 신당에 대해서는 “행여라도 현실론에 쉽게 물들고 길들여져서는 안 된다. 기존 정치의 처리장이 되면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 “기존의 야당 지지기반에 머물지 말고 외연을 넓혀 새로운 정치의 지평을 열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조언했다.

손 상임고문은 내년 2월부터 정치개혁 구조 개편, 통일, 노동 등 영역별로 대한민국 미래 구상에 대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발표회에 나설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3-12-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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