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경제’ 24차례 언급… ‘변화’도 강조

朴대통령, ‘경제’ 24차례 언급… ‘변화’도 강조

입력 2014-01-06 00:00
수정 2014-01-06 13: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질의응답까지 80분 연설로 ‘소통 강화’에 주력바지 정장차림…중요대목선 오른손 들어 ‘방점’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를 24차례로 가장 많이 언급하며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의지에 유독 방점을 찍었다.

이미지 확대
박근혜 대통령 기자회견
박근혜 대통령 기자회견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후 첫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집권 2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청와대 기자단이 상주하는 춘추관에서 개최한 신년 회견의 모두 발언에서는 또 ‘투자’와 ‘개혁’도 각각 7회씩 거론, 올해 중점을 둘 국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변화·혁신’(각 5회), ‘행복’(4회), ‘일자리’(3회) 등도 수차례 등장했다.

중요한 정치 일정에는 바지 정장을 주로 착용했던 박 대통령은 이날도 바지 정장을 택했으며, 200자 원고지 43장 분량의 모두 발언을 17분간 시종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읽어내려갔다.

박 대통령을 중심으로 왼편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부 장관이, 오른편에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이 자리를 잡고 연설을 경청했으며, 사회는 이정현 홍보수석이 봤다.

또 내외신 기자 150여명이 회견장을 빼곡히 채워 박 대통령의 첫 신년 회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축복이 함께하길 기원한다”는 새해 인사로 오전 10시 정각에 연설을 시작한 박 대통령은 시종 엷은 미소를 머금은 채 정면을 응시하면서 또박또박 신년 구상을 소개했다.

이렇게 밝은 표정으로 연설을 시작했지만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공공부문 개혁’ 계획을 밝히는 부분부터는 웃음을 거두며 결연한 의지를 다지는 듯했다.

또 청년과 여성 일자리 창출 계획을 소개하면서는 차분했던 어조가 높아지면서 박 대통령의 올해 역점 사업을 가늠케 했다.

이어 안보 분야로서 ‘통일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대목에서는 연단에 가지런히 놓였던 오른손이 올라갔다. 또 “북한의 핵개발을 결코 방치할 수 없다”고 하면서는 어느 때보다 목소리 톤이 강했다.

박 대통령은 “입시, 취업, 주거, 보육, 노후 등 5대 불안을 해소하겠다”면서는 내렸던 오른손을 다시 한번 들어 올려 강조했다.

기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은 모두 발언 시간의 3배가 넘는 1시간여 동안 이어졌다.

국정 전 분야에 걸친 13개의 질문에 답하며 언론을 통해 국민의 궁금증에 자세히 답변함으로써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동안 ‘불통 청와대’라는 일각의 지적을 깨뜨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또 회견을 마친 뒤 춘추관을 돌며 기자 및 청와대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새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트럼프 당선...한국에는 득 혹은 실 ?
미국 대선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 됐습니다. 트럼프의 당선이 한국에게 득이 될 것인지 실이 될 것인지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득이 많다
실이 많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