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견제수위 높이는 민주, 호남의원 대규모 회동

安 견제수위 높이는 민주, 호남의원 대규모 회동

입력 2014-01-21 00:00
수정 2014-01-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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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워크숍에 20여명 참석 예상…安風 차단책 논의

민주당이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안풍’(安風·안철수 바람)의 진원지인 호남 의원들이 21일 대규모 회동을 하고 ‘안방 사수’에 나선다.

민주당의 광주, 전남·북 의원들은 21일 오후 전북 부안군 변산면의 한 수련원에서 워크숍을 열어 지방선거 전략을 포함한 ‘안풍’ 차단책을 논의키로 했다.

전북의 최규성, 전남의 우윤근 의원이 주도한 이날 모임에 당내 호남 지역구 의원 전체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민주당의 호남 지역 의원은 광주 6명, 전남 10명, 전북 10명 등 총 26명으로, 이 가운데 20명이 넘는 의원이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높은 출석률은 그만큼 ‘안철수 신당’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이 자리에서는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호남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 차출론과 호남 국회의원 3선(選) 제한을 통한 ‘물갈이론’ 등에 대한 논의도 벌어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안철수 신당에 맞서 호남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지혜를 모아보자는 자리”라며 “민주당의 부족했던 점에 대한 반성과 성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한길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전날 광주와 전북지역 등 18일만에 호남을 또다시 방문, 텃밭 민심을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민주당은 이날도 안 의원의 신당 창당 추진을 ‘야권 분열’로 규정하면서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분열의 정치로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정권을 견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날려서는 안 된다”며 “견제에 동의한다면 일대일구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내 ‘친안(친안철수)’ 그룹으로 분류되는 김영환 당 인재영입위원장도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안 의원이 ‘두번 양보론’을 언급하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양보받을 차례”라고 언급한데 대해 “서울시장 후보를 누가 어떻게 양보한다는 것인가. 구시대 정치의 냄새가 물씬 난다”며 “국민과 유권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신당’과의 관계 설정 문제는 계속 논란거리다.

전북 출신의 정동영 상임고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윈윈을 모색해야 한다”며 야권연대 불가피론을 강조했다.

그러나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은 “야권연대 블랙홀에 빠져들게 되는 만큼, 지금은 연대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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