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상봉가족에 평양·마식령스키장서 체제선전”

“北 상봉가족에 평양·마식령스키장서 체제선전”

입력 2014-02-25 00:00
수정 2014-02-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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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북측 가족들을 수도 평양의 명소와 강원도 마식령 스키장에 데려가 체제선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산가족 2차 상봉 마지막날인 25일 익명을 요구한 한 남측 가족은 취재진에 “북측 가족들은 10일 전에 모였다고 한다”라며 “평양의 좋은 곳과 마식령스키장에 다 데려가서 보여주고 ‘우리가 이렇게 잘 산다’며 체제선전을 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과거에도 이산가족 상봉 직전 전국 각지의 북측 가족을 평양에 집결시켜 일정 기간 체제교육을 했다는 것이 통일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북한보다 경제력이 앞서는 남한 가족과의 상봉으로 북측 가족들이 북한 체제의 우월성에 의구심을 갖는 등 동요하는 것을 방지하고 남측 가족에게도 북한 체제를 선전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다른 남측 가족은 지난해 9월 예정일을 나흘 앞두고 북한의 일방적 연기로 무산된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 “북측 가족은 당시 금강산에 상봉하러 왔다가 상봉이 무산돼서 다시 돌아갔다고 한다”라며 “우리는 나흘 전에 상봉이 무산된 것을 알았는데 북측 가족들은 몰랐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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