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진보정당, 정치 후원금은 대박

위기의 진보정당, 정치 후원금은 대박

입력 2014-03-14 00:00
수정 2014-03-14 01: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 분석

19대 국회의원들의 후원금 모금은 ‘진보’ 의원들에게 ‘대박’이었다. 상위 10걸 가운데 1~2위를 석권했다. 진보 정당 의원들을 향한 후원금 쏠림 현상은 위기에 몰린 ‘진보당 구하기’ 차원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더욱이 민주당 의원들까지 상위권에 대거 포진하면서 국회의원 재산 신고액 ‘랭킹’에서 보수 정당 의원들이 압도하는 것과는 정반대 양상을 나타냈다.
이미지 확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정치자금법에 따라 공개한 ‘2013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1인당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은 정당은 정의당이었다. 평균 1억 5599만원을 걷었다. 2위는 정당 해산 심판이 진행 중인 통합진보당으로 1인 평균 1억 4487만원이었다. 그다음도 야권으로 분류되는 민주당이었다. 평균 1억 2912만원을 모금했다. 선거가 없었던 지난해 정치 후원금은 야권에 풍년이었던 셈이다. 새누리당은 1억 2695만원으로 꼴찌였다.

특히 진보당 의원들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대부분 모금 한도액인 1억 5000만원에 육박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당이 존립 위기에 처하자 충성도 높은 당원들이 집중적인 후원을 한 덕택으로 풀이된다. 김재연 의원은 1억 4360만원으로 전년도보다 62배를 더 걷었다. 내란 음모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석기 의원도 1억 4658만원으로 여야 실세 못지않은 후원금을 받았다.

개별 순위에서는 상위 6명을 비롯해 ‘톱 10’ 내 8명이 야당의원이었다.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한 사람은 박원석 정의당 의원으로 1억 9517만원을 받았다. 2위도 같은 당의 심상정 의원으로 1억 9403만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유기홍 민주당 의원 1억 9397만원, 이상직 민주당 의원 1억 8091만원, 김영주 민주당 의원 1억 7769만원, 김윤덕 민주당 의원 1억 7470만원이었다. 새누리당에서는 권성동 의원이 1억 7043만원으로 당내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으나 7위에 머물렀다. 8위는 야권 성향의 박주선 무소속 의원이, 9위는 이목희 민주당 의원이 차지했다. 10위에는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이 올랐다.

주요 정치인들의 모금 현황을 살펴보면 실세는 역시 실세였다. 새누리당에서 황우여 대표는 1억 4905만원, 최경환 원내대표는 1억 4960만원,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1억 5284만원씩 모금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1억 5297만원을 기록했고,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1억 5301만원으로 한도액을 넘겼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억 260만원으로 다소 적었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부자’라는 이미지 탓인지 후원금이 3461만원에 그쳤다. 김무성 의원은 한도액인 1억 5000만원을 정확히 지켜 눈길을 끌었다.

모금 한도액을 초과한 후원금은 다음 해로 이월된다. 한도액(선거 없는 해 1억 5000만원, 선거 있는 해 3억원)을 초과했을 경우 보통 선관위에서 조사가 나오기 때문에 한도액 근처에서 후원 계좌를 닫는 게 보통이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4-03-14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