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비료지원 타이밍 아냐” vs 민화협 “반출 신청할 것”

류길재 “비료지원 타이밍 아냐” vs 민화협 “반출 신청할 것”

입력 2014-03-20 00:00
수정 2014-03-20 04: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통일부, 부정적 입장 거듭 밝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19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의 최근 대북 비료 지원 추진에 대해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확인했다.

류 장관은 이날 한국국방연구원 국방포럼의 조찬 강연에서 비료 지원 승인 여부를 묻는 질문에 “민화협 문제는 민화협에 묻는 게 낫다”고 선을 그으며 대북 비료 지원 신청을 승인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가 ‘신중 모드’를 강조한 가운데 민화협은 북한 민화협에 관련 협의를 위한 팩스를 보내는 등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남북 민화협이 팩스로 비료 지원 논의를 위한 만남에 합의하면 우리 민화협은 통일부에 접촉 신청을 해야 한다. 정부 당국자는 “민화협의 팩스 송신은 정부의 승인을 일일이 받지 않는 ‘간접 접촉’이기 때문에 북에 전달될 수 있었지만 사람끼리 직접 접촉하는 것은 통일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해 남북 민화협의 실제 접촉 가능성을 낮게 봤다.

민화협은 이날 “(비료 반출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가면서 적절한 시점에 반출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화협은 지난 13일 북한에 비료 100만 포대(2만t) 보내기 국민운동을 시작해 현재 공개 모금운동을 전개 중이지만 정부는 2010년 5·24 조치 이후 사실상 대북 지원이 중단된 상태에서 비료 지원을 재개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류 장관은 이날 “통일 문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전제된 것”이라고 강조하며 보수 진영이 통일 이슈를 주도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진보 진영이 마치 남북 관계나 통일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것처럼 보이고 있는데, 산업화를 이룩하고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만들었던 세력이 다시 통일 문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통일은 통합하는 것이란 점에서 보수 진영이 추구할 중요한 과제이고 이슈”라고 강조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안석 기자 ccto@seoul.co.kr
2014-03-20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