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서울시장 경선, ‘빅매치’ 무산 위기

與서울시장 경선, ‘빅매치’ 무산 위기

입력 2014-03-28 00:00
수정 2014-03-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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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보이콧 시사…鄭 “그런 일 없을걸로 본다”·李 “보이콧한다면 조변석개”

새누리당의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경선이 후보군을 압축하는 ‘컷오프’ 갈등 여파로 자칫 파행으로 흐르는 조짐이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정몽준 의원·김황식 전 국무총리·이혜훈 최고위원 등 3명으로 후보군을 확정했지만 김 전 총리가 이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빅매치로 흥행대박을 기대했던 분위기는 ‘흥행 쪽박’이 되지 않을까 벌써부터 우려하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나온다.

김 전 총리는 28일 당원협의회 및 민생현장 방문과 언론인터뷰 등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숙고에 들어갔다. 최악의 경우 경선 보이콧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황식 캠프’의 유성식 대변인은 국회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공천위가 보여준 무책임과 무능, 오락가락한 행태에서 빚어진 혼선, 그로 인한 김 후보의 일방적 피해를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일련의 사태에 대한 정확한 해명과 사과, 책임자 문책과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면서 “당에서 얼마나 성의있고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는지 지켜보고 나서 경선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원중 특보단장도 캠프를 대표해 여의도 당사를 방문, 황우여 대표에게 공정한 경선관리를 요구하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윤 단장은 황 대표에게 서한을 건네면서 “잘못된 조치에 대해 분명한 설명과 해명, 관계자 엄중 문책이 수반되지 않으면 김 후보로서는 경선 일정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결심을 담은 설명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황 대표는 “김 후보가 어느 점에서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최고위원들과도 의논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동안 ‘3배수 압축’을 주장해온 정 의원과 이 최고위원은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면서 ‘표밭 다지기’ 행보를 이어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을 찾아 성북 역세권 개발현장을 점검했다.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김 전 총리의 경선 보이콧 가능성에 대해 “그런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서울시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시겠다고 했으니까 좋은 결정을 하실 것으로 믿는다”고만 언급했다.

이어 정 의원은 대한민국 헌정회, 성균관장 취임식, 사회복지사의 날 및 사회복지사협회장 이·취임식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

컷오프 위기에서 벗어난 이 최고위원은 서대문을·송파을·중구 당협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표심 확보에 속도를 냈다.

이 최고위원은 YTN 및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3배수 압축’에 대해 “그나마 다행”이라면서 “당이 무슨 결정을 내리든 따르겠다고 했는데 본인이 유리한 대로 해주지 않는다고 해서 보이콧한다면 조변석개”라고 김 전 총리를 겨냥했다.

이어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을 일으킨 당사자는 정작 김 후보가 아니냐고들 하는데 저도 이해되지 않는다”며 “입당원서 내고 아직 잉크도 마르지 않은 분이 경선을 그렇게 치르는 게 아니라는 것부터 배웠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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