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당 경선과정 원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아”

김황식 “당 경선과정 원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아”

입력 2014-03-29 00:00
수정 2014-03-2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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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곤혹스럽게 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열린 예비후보 캠프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열린 예비후보 캠프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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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29일 “일이라는 게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한데 지금 당 경선과정은 원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일정을) 중단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 룰’ 갈등 여파로 이틀째 일정을 중단하고 칩거 중인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초동 자택으로 찾아온 서울 지역 초선 의원들에게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총리는 강석훈 길정우 박인숙 신동우 심윤조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총리 시절 박원순 시장을 만나봤는데 서울시장이 저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강하게 했고 그래서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했다”면서 “내가 당 경선에 참여하면서 굿바이히트를 치든 또는 희생번트를 대든 간에 당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승리가 나라를 위해서도 정말 중요하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하면서 “당을 곤혹스럽게 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 당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별도로 방문한 김성동(마포을), 전지명(광진갑) 등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이런 상황이 된 데 대해 당원들과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당의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경우 김 전 총리가 경선에 복귀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컷오프’ 논란에 대해 “당연히 3인(대결)으로 가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왜 이런 논쟁이 있어서 마치 (내가) 두 사람으로 압축해달라고 요구한 것처럼 언론에 나간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주로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이야기를 들었으며 경선 복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는 않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서울지역 의원들은 김 전 총리를 만나기 전에 당 지도부에도 공정한 경선 관리에 관한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석훈 의원 등은 김 전 총리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공정하고 순조로운 경선”이라면서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끝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그런 충정을 전달하러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총리가 당에 대해,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에 대해, 또 경선 과정을 본인에게 편리하게 유도하려는 듯이 언론에 왜곡돼 나가고 그것을 당에서도 매끄럽지 못하게 처리하는 부분에 대해 저희가 예상한 것보다 그 이상으로 서운해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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