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안전예산 깎아” “鄭, 서민마음 몰라”

“朴, 안전예산 깎아” “鄭, 서민마음 몰라”

입력 2014-05-14 00:00
수정 2014-05-14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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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대결 확정 첫날부터 기싸움

서울시장 본선 대결이 확정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시장이 13일 날 선 신경전을 벌이며 기선 제압에 들어갔다. 세월호 여파에 따른 서울시 안전 관련 이슈는 물론 각종 개발사업 추진 등을 놓고 각을 세우며 충돌했다.

전투 준비
전투 준비 여야가 6·4 지방선거전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선거홍보용 점퍼를 입고 있다(왼쪽 사진).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송파구 제2롯데월드 신축공사 현장의 안전을 점검하기 위해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앞으로 박 시장 캠프에서는 ‘부자 대 서민, 재벌 대 시민운동가’ 구도를 앞세울 것으로 보이고, 정 의원 측에선 기업경영 경험을 살린 ‘행정 서비스’ 시장의 면모를 앞세워 박 시장과 대비시킨다는 전략이다.

두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시간차 설전을 벌였다. 정 의원은 먼저 “서울시의 안전 관련 예산이 오세훈 전 시장 때 2조 3400억원 수준이었는데 박 시장이 오셔서 1000억원 정도 깎아 버렸다”며 박 시장의 안전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이 3년간 서울시민들이 원하는 일을 열심히 했다기보다는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신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 시장은 “지하철 사고는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인재다. 압축 성장을 하면서 무시하고 경시했던 가치를 중심에 놔야 한다”며 “작은 것부터 챙기고 꼼꼼하게 들여다보는 정밀행정, 인본행정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KBS 인터뷰에서 정 의원은 “박 시장의 문제는 무엇이 문제인지를 잘 모르는 것”이라면서 “특히 시민단체를 하면서 여러 감시를 하고 잔소리를 주로 했지 직접 커다란 사업을 추진해 본 경험은 없다”고 압박했다.

이에 박 시장은 “정 의원은 부친에게서 물려받은 대기업 오너의 경험도 있는데 공약을 보면 70년대식 토건 개발로 경제를 일으켜 보겠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서울시장을 하려면 서민의 삶과 서민의 마음을 알아야 하며 그런 점에서 저와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전날 박 시장이 네거티브 지양 선거를 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정 의원은 MBC 인터뷰에 나와 “3년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 시장 측이 나경원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향해 1억원을 들여 피부과에 다닌다고 발표했다”면서 “네거티브 안 하겠다면서 하는 게 정말 나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박 시장은 후보 등록 전 일정을 안전 점검에 할애했다. 화재·사망 사고가 연달아 발생한 제2롯데월드 공사장과 관악구 행운길 범죄예방디자인 현장 등을 방문해 안전 상태를 직접 살폈다. 후보 확정 후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정 의원은 방명록에 “서울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박성연 서울시의원 “중랑천 수변예술 놀이터…북카페 아닌 ‘핫플’ 만들 것”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지난 25일 ‘광진구 중랑천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 설계용역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현장에는 박성연 의원을 비롯해 최일환 구의원과 서울시 수변감성도시과, 광진구 치수과·평생교육과, 설계용역사 모어레스건축사사무소 관계자 등 약 13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중곡빗물펌프장 상부(광진구 동일로 373)에 주민 커뮤니티와 문화 활동이 가능한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북카페·휴게·공연 공간 등을 포함한 648㎡ 규모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약 39억원으로, 2026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의원은 현장에서 “이제는 단순한 북카페 형태에서 벗어나 중랑천을 바라보며 물멍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음악 감상, 전시·체험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다”며 “비싼 민간시설이 아닌 누구나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접목해 운영비를 줄이고 시설 배치를 효율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야외 공간은 행사 준비와 예산 문제로 한계가 있으니, 무대와 음향시설을 갖춘 실내 다목적 공간을
thumbnail - 박성연 서울시의원 “중랑천 수변예술 놀이터…북카페 아닌 ‘핫플’ 만들 것”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4-05-1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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