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운영위·미방위 요구 “김기춘 이정현 출석해야”

野, 운영위·미방위 요구 “김기춘 이정현 출석해야”

입력 2014-05-19 00:00
수정 2014-05-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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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19일 청와대의 KBS 세월호 참사 등 보도개입 의혹사태와 관련, 국회 운영위원회 및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개최를 주장하면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등의 국회 출석을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관련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은 5월 ‘세월호 국회’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국민과 대한민국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양보할 건 양보하고 여당에 요구할 건 강하게 요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전날 당 소속 미방위원-공정언론대책특별위 연석회의에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및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의 국회 출석 요구는 팽목항 현지의 구조 현장 지휘를 고려해 당분간 보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 실종자와 유가족의 아픔 가운데에는 KBS 등 일부 언론의 왜곡 보도가 크게 차지하고 있다. KBS 사태는 이미 세월호 사건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방통위원장은 물론 세월호 진상을 조작한 언론통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김 실장과 이 수석이 국회에 출석해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 운영위 개최를 강력히 요구한다. ‘세월호 국회’를 내실화 하려면 관련 상임위 개최도 활성화해야 한다”며 20∼21일 국회 긴급현안질의 후 운영위, 미방위 개최를 위한 새누리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대국민 담화에서 “해경의 구조업무가 사실상 실패한 것”이라고 밝힌 대목을 언급하며 “대통령도 해경 구조 업무가 사실상 실패한 걸 인정한 만큼, 해경 비판에 대한 축소보도 지시를 누가 내렸고 이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관련자들이) 국회에 나와서 밝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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