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님들 어쩌나’...체육단체장 겸직 전면금지

‘의원님들 어쩌나’...체육단체장 겸직 전면금지

입력 2014-05-23 00:00
수정 2014-05-23 10: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최근 체육관련 단체의 이사장이나 회장을 맡은 현역의원들에게 ‘겸직불가’ 결정을 일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치인들이 주로 겸직해 온 체육관련 단체장 판도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국회 관계자는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리심사자문위가 최근 각종 체육단체의 장을 겸하거나 영리업무에 종사하는 현직 국회의원에게 ‘불가’ 통보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회의원들이 윤리심사자문위에 자신신고한 겸직은 306건, 영리업무 관련은 24건이며 이 가운데 겸직불가 통보 대상은 각종 체육단체장 겸직 의원 24명을 포함해 100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체육단체장과 관련, 새누리당에서 이병석(대한야구협회 회장)·최경환(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서상기(국민생활체육회 회장)·강석호(대한산악연맹 부회장)·홍문표(대한하키협회 회장) 의원 등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전병헌(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신계륜(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신학용(한국실업탁구연맹 회장) 의원 등이 겸직불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리업무 종사 금지와 관련해선 새누리당 손인춘(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새정치연합 오제세(한국관세사협회 고문)·정성호(동두천시 고문변호사) 의원 등이 겸직금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심사자문위는 국회의원 겸직금지와 영리업무 종사를 원칙적으로 금지한 국회법 제29조에 근거해 의정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직위에 대해 겸직금지 판정을 내린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윤리심사자문위의 이 같은 결정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기본과 원칙이 강조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국회의원들의 이른바 ‘특권 내려놓기’를 강제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리심사자문위는 다만 의정 활동에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거나 국가적 의미가 있는 직에 대해서는 겸직을 허용했다.

문대성 의원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겸직, 서울시장 출마로 현재는 의원신분이 아니지만 정몽준 전 의원의 대한축구협회 회장·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겸직은 허용됐다. 체육관련 단체를 제외한 각종 단체의 후원회장이나 명예회장 등의 겸직도 허용됐다.

국회는 현재 겸직불가 통보 당사자들로부터 이의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조만간 최종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상당수 의원들이 이의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석 서울시의원 “우이방학 경전철 기공식 개최 환영”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은 지난 24일 방학사계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우이신설 연장선 도시철도 건설사업 기공식 개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우이신설 연장선은 솔밭공원역에서 1호선 방학역까지 총 3.93㎞ 구간, 3개 정거장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4690억원 규모이다. 박 의원은 “우이방학 경전철은 2011년 예비타당성조사 완료 후 10여 년 넘게 사실상 답보 상태였던 주민 숙원사업”이라며 “‘임기내 착공’을 공약으로 걸고 당선된 지 3년 만에, 2023년 수요예측 재조사 완료, 2024년 기본계획 승인 및 중앙투자심사 완료, 2025년 시공사 선정과 오늘 기공식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의원은 사업 추진 단계마다 서울시 및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의 관계부처 반대가 가장 큰 고비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협의를 이어가 원안을 지켜낸 것이 착공까지 이어진 결정적 계기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민자방식 지연, 단독입찰로 인한 유찰 등 난관 속에서도 발주 방식 조정과 공사비 현실화 등 해결책
thumbnail - 박석 서울시의원 “우이방학 경전철 기공식 개최 환영”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