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강북권 표심공략…추격 총력전

정몽준, 강북권 표심공략…추격 총력전

입력 2014-05-24 00:00
수정 2014-05-2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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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민생현장 방문…김황식·이혜훈 지원사격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인 24일 상대적 취약지역인 강북권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는 데 주력했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더욱 불리해진 지금의 판세 흐름을 뒤집고 맹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주말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정 후보는 이날 정책 현장과 민생현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현장의 유권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인사도 건네며 스킨십을 강화했다.

정 후보는 먼저 공사가 오랫동안 중단돼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많은 도봉구 창동민사역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공사중단으로 인한 피해자들이 많다”면서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정상화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오후에는 강북구 본동에서 ‘동북선 중전철’ 추진과 관련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데 이어 도봉구와 강북구, 중랑구 등의 신창시장과 수유시장, 우림시장 등을 잇따라 방문해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우림시장 부근에서는 현장 유세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날 유세에는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당내 경선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김황식 전 총리(고문)와 이혜훈 전 최고위원(공동선대위원장)이 함께 해 화력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김 전 총리와 이 전 최고위원은 전날 밤 강서구 거리유세에도 참석해 각각 “잠자는 서울을 깨우고 대한민국 일으켜 줄 사람 정몽준 단 한 사람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로는 서울의 발전도 없고, 대한민국의 발전도 없다”면서 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의 한 측근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 후보가 밑바닥 표심을 잡기 위해 구석구석을 다니고 있고 반응도 좋다”면서 “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김 전 총리와 이 전 최고위원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어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철규 서울시의원 “가해에 관대·피해에 가혹한 학폭 조치 기준, 이제 바꿔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 성동4)은 지난 13일 제333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가해학생에게는 관대하고 피해학생에게는 가혹한 학교폭력 조치 기준은 이제 바꿔야 한다”며 조치 기준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황 의원은 최근 심의 사례를 언급하며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고도 사회봉사에 그치는 약한 처분이 반복되고 있다”며 “피해학생이 다음 날 가해학생과 같은 학교에 등교해야 하는 현실은 잘못된 기준이 만든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행 교육부의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별 적용 세부기준 고시’는 2016년에 제정된 이후 개정 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 황 의원은 “현재 조치 기준상 피해의 심각성이 크더라도 ‘일회성’으로 판단되면 강한 처분이 내려지기 어려운 구조”라며, 학교폭력 조치 기준이 10년 가까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 가해학생의 반성문·화해 노력 등이 조치 점수에서 과도하게 반영되는 점도 지적했다. 황 의원은 “반성문 몇 장만 제출해도 점수가 낮아져 중한 처분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구조”라며 “현재 조치 점수 체계는 가해학생 중심적이며, 피해학생 보호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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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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