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만에 서울시청 복귀…풍수해 대책회의 소집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혼자 우뚝 선 지도자가 아니라 서울시민 마음을 모아내 서울이 정말 안전하고 반듯한 도시가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그동안 잘 쉬셨나요?’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오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재난 대응체계 점검을 위한 실·국장 간담회에 참석,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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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들에게 ‘평범한 시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 시장은 “제 자신은 얼굴도 못났고 돈도 없지만 많은 분이 도와주는 것, 그건 진짜 ‘진심’이다”며 “여러분의 지속적 관심, 정책 제안, 감시가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텅 빈 운동장에서 외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자원봉사자의 질문엔 “텅빈 운동장은 당분간 머릿 속에 없다”며 “늘 신중하게, 그렇지만 확고하게 결정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이날 1시간 이상을 할애해 선거기간 함께 뛴 자원봉사자들에게 일일이 인사하고 사진을 찍은 뒤 해단을 선언했다.
그는 앞서 동작구 국립현충원과 서울광장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배하고 서울시청에 복귀해 직원들의 환영 인사를 받았다.
박 시장은 공무원들에게 “1기 시정을 통해 갖춘 팀워크와 초석 위에서 새로운 시정을 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없는 사이 서울을 안전하게 잘 지켜줬다”며 “지난 2년 8개월 동안 관료 사회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았는데도 적극 협력해줘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박 시장은 “제가 없는 사이 약간은 쉬었지 않느냐. 다시 함께 신나게 일해보자”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이어 여름철 풍수해 대책회의를 소집, 선거운동 기간 강조했던 ‘안전 행보’를 지속했다.이어나갔다.
박 시장은 “서울은 산사태, 지하철 사고 등 워낙 다중적인 위험에 노출돼있어 안전에 대한 강조는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오후부터 주말까진 휴식을 취하며 2기 시정과 인선 작업을 구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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