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선택 이후] 이 두 남자 ‘순·수의 시대’ 끝나나

[6·4 선택 이후] 이 두 남자 ‘순·수의 시대’ 끝나나

입력 2014-06-07 00:00
수정 2014-06-07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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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협력관계 安 지원 없이 재선 성공… 유력 대권후보 부상

박원순 서울시장이 6·4 지방선거에서의 재선 성공으로 차기 대권주자 반열에 오름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와의 관계가 미묘해졌다. 협력·지원하던 ‘보완재’에서 본격 경쟁하는 ‘대체재’ 관계로 변할 조짐이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


박 시장의 정치 입문에는 안 대표의 도움이 절대적인 것으로 알려진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5% 안팎의 지지율이던 박 시장은 50%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던 안 대표의 ‘아름다운 양보’에 의해 선거에 나서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안 대표는 박 시장에 대한 지원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안 대표가 나설 필요성이 없어졌고, 박 시장은 ‘나 홀로 선거운동’으로 재선 고지를 밟았다.

박 시장이 차기 대선에 출마할 경우 두 사람은 졸지에 경쟁자가 될 수밖에 없다. 박 시장은 당분간 서울시정에 전념한다고 했지만, 2017년 대선이 다가올수록 유권자들은 안 대표와의 관계 설정에 관심을 기울일 것 같다.

당의 대선후보는 둘이 될 수 없다. 따라서 만약 두 사람 다 출마한다면 둘의 관계상 ‘양보’와 ‘보은’ 얘기가 나오지 않을 수가 없다. 안 대표 입장에서는 서울시장 선거 때 자신의 지원을 거론하며 박 시장의 양보를 바랄 테지만, 박 시장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사실상 안 대표의 지원 없이 재선됐기 때문에 박 시장으로서는 조금은 부담을 던 편이다.

박 시장이 역으로 안 대표의 양보를 바라는 상황이 되려면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국면이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본선 경쟁력이 두 사람 사이에 양보의 기준이 될 수도 있다.

두 사람 다 끝까지 양보하지 않을 경우 여론조사를 동원한 단일화나 경선까지 가는 최악의 상황이 도래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두 사람의 ‘아름다운 관계’는 크게 훼손될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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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2014-06-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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