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차기 당권 판도 가를 ‘4대 변수’

새누리 차기 당권 판도 가를 ‘4대 변수’

입력 2014-06-17 00:00
수정 2014-06-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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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당원 급증·문창극 진퇴·초재선 표심·김문수 출마 여부

17일 현재 새누리당 소속 의원(재적 149명) 가운데 초선은 79명, 재선은 36명으로 초·재선이 77.2%를 차지한다.

초선은 박근혜 대통령이 비상대책위원장 당시 공천을 얻어 친박 성향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사안별로 개혁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당 지도부나 청와대가 뭐라고 해도 내 선거도 있는 판에 모두 따를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전당대회 유력 주자들이 이들에게 일일이 출마의 대의명분을 설명하고 ‘포섭’하는 데 공을 들이는 이유다.

또 상향식 공천이 자리를 잡아 가는 마당에 과거처럼 공천을 무기로 특정인에 줄세우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장외 ‘대장주’ 출마 하나 = 정치 상황에 따라 김문수 경기지사, 나경원 전 의원이 레이스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게 변수로 거론된다.

김 지사는 수도권에서 3선을 하고 도백도 했기 때문에 서 의원과 지역이 겹치고, 개혁 성향이 강한 비주류라는 면에서는 김 의원과 공통분모가 있다.

만약 김 지사가 출마를 한다면 현재의 양강 구도는 3강 구도로 재편될 소지가 다분하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 “지사는 정치적 고려는 하지 않고 마지막 날까지 직분에 충실할 것”이라면서도 “전당대회가 됐든, 재·보궐선거가 됐든 어느 쪽이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 역시 전당대회 출마와 함께 재보선 출마, 서울 중구 당협위원장 복귀 등 여러 정치적 행보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최고위원 5명 가운데 반드시 한 명이 여성이어야 하는 규정 때문에 친박인 김을동 의원이 득표와 관계없이 입성하게 되지만, 대중적 인기가 높은 나 전 의원이 등장하면 여성 몫은 물론 단숨에 상위권에 진입할 수도 있다.

또 위기감을 느낀 김 의원이 선거 운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하게 된다면 친박 표도 분산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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