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문창극 거취 “본인이 잘 판단하리라 본다”

정총리, 문창극 거취 “본인이 잘 판단하리라 본다”

입력 2014-06-18 00:00
수정 2014-06-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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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는 18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거취 문제와 관련, “여러 주위 상황에 대해 본인이 잘 판단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1일 귀국 이후 문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재가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이 문 후보자의 사퇴를 거듭 촉구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이어 “현직 총리가 후임 후보자에 대해 사퇴를 하라, 말라 하는 것이 도리인가. 후임 인사에 개입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면서 “본인이 여러가지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의 이런 답변은 오전 여야 의원들의 관련 질의에 대해 “앞으로 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한 질의와 답변을 통해 진의가 규명되고 검증됐으면 한다”고 밝힌 것과는 대비됐다.

정 총리는 새정치연합 김현 의원이 청와대의 인사검증 실패를 지적하며 “친일 극우 인사를 추천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개조대상”이라고 비판하자 “인사 검증을 하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점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 실장이) 여러 분야에서 인품과 전문성, 능력은 탁월하다는 평가가 있다는 점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개헌 문제와 관련, “현 정부는 출범 후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활성화하는데 전념하며 여러 국가 어젠다를 실현하려 했지만 세월호 참사로 인해 모든 게 좌초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개헌 문제가 불거지면 모든 게 거기에 다 빨려 들어가 국가가 가야할 방향을 잃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좀 더 하고자 하는 일을 하고 난 뒤에 국민적 동의에 있는 경우 국회를 중심으로 그런 문제를 논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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