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완벽한 사람없어…국민눈높이 낮춰줬으면”

정총리 “완벽한 사람없어…국민눈높이 낮춰줬으면”

입력 2014-06-20 00:00
수정 2014-06-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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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는 20일 고위공직자 검증 기준과 관련,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얼마나 되며 그런 사람이 있을 수 있나 하는 점에서 국민 눈높이를 어느 정도 허용할 수 있는, 그런 수준으로 낮춰주는 게 좋지 않겠는가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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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총리가 20일 국회 본회의 교육ㆍ사회ㆍ문화 대정부 질문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정홍원 총리가 20일 국회 본회의 교육ㆍ사회ㆍ문화 대정부 질문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정 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문창극 총리 후보자 및 일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부적격 논란을 거론하며 ‘총리나 장관의 보편적 자격기준’에 대한 견해를 묻자 “국정운영이 중단없이 연속돼야 할 상황에서 이 문제가 논란이 되는데 대해 매우 안타깝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이어 “국민의 다양한 눈높이가 있기 때문에 일률적 기준을 정하는 건 매우 어려운 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덕성이나 공정성이 매우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직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교양이나 전문성의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며 “국민적 욕구가 다양해 허용 범위에 대한 일률적 제시는 어렵지만, 국민들이 ‘이 선은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눈높이가 돼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청와대로부터 독립된 대통령 직할 중앙인사위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선 “(검증의) 전문기능이 부족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은 없지 않다”면서도 “과거 중앙인사위가 운영됐을 때에도 검증업무는 인사위에서 다루지 못한 걸로 안다. 검증을 위해 인사위를 둘 지는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신중론을 견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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