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쌌다 풀었다 정총리’시한부’ 직무수행 벌써 두달

짐쌌다 풀었다 정총리’시한부’ 직무수행 벌써 두달

입력 2014-06-24 00:00
수정 2014-06-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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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7일 사의표명후 59일째…석달까지도 자리지킬 듯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전격 사퇴를 발표함으로써 정홍원 국무총리는 사의표명 후 두 달 이상 총리직을 수행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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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념하는 정홍원 총리
묵념하는 정홍원 총리 정홍원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서울청사와의 영상 국무회의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홍원 총리는 지난 4월 27일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으나 박근혜 대통령이 ‘사고수습 후 사표수리’ 방침을 밝히며 시한부 총리로 활동해 왔다. 그동안 정홍원 총리는 국무회의,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거나 세월호 사고 현장을 방문해 수습을 지휘하는 등 최소한의 임무만 수행하며 퇴임일을 기다려왔다.

정홍원 총리는 지난달 22일 안대희 전 대법관이 후임으로 지명되면서 본격적으로 떠날 채비에 들어갔지만 안 후보자가 과도한 변호사 수임료 등 파문으로 스스로 사퇴하면서 퇴임 절차가 꼬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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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발표한 문창극 총리 후보자와 정홍원 총리
사퇴 발표한 문창극 총리 후보자와 정홍원 총리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 브리핑품에서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청사를 나오며 인사하고 있다. 같은 시간 정홍원 국무총리는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상가상으로 다시 지명된 문창극 총리 후보자마저 검증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자진사퇴함으로써 정홍원 총리의 ‘시한부 임기’는 또다시 연장됐다. 정홍원 총리로서는 짐을 쌌다가 풀기를 두 차례나 반복한 곤혹스러운 상황이 셈이다.

정홍원 총리의 시한부 직무 수행은 앞으로도 최소 1개월가량을 계속될 전망이다. 새 총리 후보의 지명·동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임명동의안 제출, 인사청문특위 구성 등 절차를 감안하면 청문회 개최까지 20일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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