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총리 인사 담당한 분 일말의 책임있어”

김무성 “총리 인사 담당한 분 일말의 책임있어”

입력 2014-06-24 00:00
수정 2014-06-24 15: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잘못된 청문회 문화에 누가 용기 내서 나설지 걱정”

새누리당 당권 주자인 김무성 의원은 24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관련해 “두 번째 총리(후보)가 낙마한 데 대해 그 (인사를) 담당한 분은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기자회견하는 김무성
기자회견하는 김무성 새누리당 당권에 도전하는 김무성 의원이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전당대회와 관련해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 후보자의 사퇴를 “안타까운 일”로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책임을 져야할 특정인을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청와대 인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기춘 비서실장을 겨냥했다는 해석을 낳는다.

이어 “문 후보자의 주장은 거의 다 일리 있는 주장”이라면서도 “그러나 불만이 있다. 후보자가 친일 반민족주의자로 낙인찍혔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일방적인 회견에서의 주장으로 끝날 게 아니라 질의·응답을 통해 확실히 해명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 개선 방안과 관련해서는 “인사 청문회가 너무 과하게 일탈한 부분이 많아서 뭐라고 한 마디로 규정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차기 총리 후보와 관련해 “자격이 출중하게 갖춰진 사람도 신상 털기에 다 좌절되는 ‘잘못된 청문회 문화’가 돼 있기 때문에, 과연 누가 용기를 내서 나설지 참 걱정된다”고 말했다.

최근 부상한 ‘정치인 총리론’에 대해서는 “여야를 아우르면서 거중조정할 수 있는 능력은 정치인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이 시점에서 문제 있는 청문회에 나설 사람이 과연 누가 있겠는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