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5일 이익단체인 한국선주협회의 지원으로 외국 시찰을 다녀온 새누리당 의원들이 뒤늦게 선주협회에 경비를 돌려준 것으로 확인되자 해당 의원들을 엄정히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하급 공무원은 업무 관계자로부터 수십만 원의 돈을 받아도 징계를 받고 형사처벌까지 받는다”며 “국회의원이 이익단체의 돈을 받은 것도 똑같은 기준에서 다루어져야 함은 물론”이라고 말했다.

금 대변인은 “스스로 돌아보아도 터무니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자인하지 않을 수 없어서 돈을 반환했을 것”이라며 “입법활동 등에서 협회 측에 유리한 결정을 내렸는지 검토하고 포괄적 뇌물죄에 해당하면 당연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 대변인은 “새누리당도 자기 당 의원들이 자인한 잘못에 합당한 조치를 먼저 취해야 한다”며 “비정상의 정상화는 이런 행태에 책임을 묻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