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위 與위원 “바뀔 의지 있나” 해운조합 질타

세월호특위 與위원 “바뀔 의지 있나” 해운조합 질타

입력 2014-06-25 00:00
수정 2014-06-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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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가 바꿀 의지가 있는 겁니까.”

한국해운조합이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안일한 업무 태도를 보이다가 국회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새누리당 심재철 특위 위원장과 조원진 간사를 비롯한 여당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9명은 25일 오전 인천항을 방문해 현장 조사를 벌였다.

해운조합 인천지부 업무 보고에서 보고자가 살짝 웃음을 띤 채 세월호와 무관한 운항 관리 일반 현황을 보고하자 위원들은 입을 모아 “해운조합이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바뀔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위원들은 “세월호 당시 안전조치가 미비했던 부분을 보고할 준비는 돼 있지 않으냐”며 “해운조합이 여전히 무성의하고 바뀔 의지가 없다”고 질타했다.

출항 직전 선박 안전 점검이 졸속으로 이뤄지는 부분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신의진 위원은 선박 출항 5분 전까지 안전 점검을 한다는 해운조합 보고에 대해 “적어도 30분 전에는 안전 점검을 마치고 충분히 출항 준비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위원들은 인천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을 방문, 세월호 출항 당일 상황과 출항 통제 관련 기상 정보 등을 확인했다. 인천해양경찰서에서는 세월호 운항관리규정과 운항관리자 감독 현황 등을 점검했다.

마지막으로 세월호 쌍둥이 배로 불리는 오하마나호에 탑승, 선원의 안내를 받으면서 객실, 화물 고박 시설, 비상구 등을 점검했다.

조타실에서는 세월호 침몰의 원인으로 꼽히는 급선회, 변침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고 당시 상황을 추론하기도 했다.

한편 국조특위 소속 야당 위원들은 이날 목포해양경찰서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벌였다. 야당 위원들은 지난 19일 인천항을 방문, 오하마나호와 인천VTS 등을 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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