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은 의심만 하지 말고 화해의 손 맞잡아야”

北 “南은 의심만 하지 말고 화해의 손 맞잡아야”

입력 2014-07-03 00:00
수정 2014-07-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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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제안 거부’ 남측에 연일 ‘진정성’ 강조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취소와 상호 비방 중단 등의 내용을 담은 국방위원회 ‘특별제안’의 진정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3일 ‘단호한 결심, 우리 민족끼리 립장의 발현’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특별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남측에 대한 비난보다는 특별제안에 담긴 의미와 취지를 설명하며 남측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데 주력했다.

신문은 “특별제안에는 어떻게 하나 꼬일대로 꼬인 불신과 대결의 매듭을 풀고 북남관계 개선의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열어가려는 우리의 진심과 애국애족적인 의지가 맥박치고 있다”며 “우리의 성의와 아량이 어린 특별제안은 비정상적인 북남관계를 바로잡기 위한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이 덮어놓고 의심만 할 것이 아니라 대담하게 상대방이 내민 화해의 손을 맞잡고 서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신뢰도 생기고 북남관계 개선도 전진하게 된다”며 “동족에 대한 편견과 불필요한 의심을 털어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남조선당국은 실천 행동으로 북남관계 개선에 대한 명백한 입장을 보여야 하며 북남관계의 전도는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에 달렸다”고 거듭 주장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도 이날 논설을 통해 남측이 특별제안에 호응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외용 라디오 방송인 평양방송은 전날 ‘민족분열의 역사를 끝장내기 위한 현실적 제안’이라는 제목의 방송에서 “특별제안을 민족분열의 역사를 끝장내기 위한 현실적 제안”이라며 북한의 남북관계 개선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남측을 비방하는 글로 도배했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특별제안 발표 이후 비난보다는 북측의 진정성을 강변하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민족화해협의회,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의.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서기국 등 대남기관 관계자와 압록강체육단의 ‘영웅’ 역도선수인 엄윤철 등 각계 단체의 글을 잇달아 소개했다.

북한은 당분간 “얼토당토않은 주장”이라는 남측의 거부에 대한 비난보다는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성과 의지를 내세우며 남 남측의 태도변화를 촉구하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월 남측이 “진정성이 없다”며 북측의 중대 제안을 거부하자 전격적으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제안하며 관계 개선에 나선 바 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인천 아시안게임, 교황 방한 등을 앞둔 상황에서 자신들에게 남북 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이라며 “앞으로 남측의 입장변화를 촉구하며 대화 공세를 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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