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부재 하느님까지 거론하나” 비판도
새정치민주연합의 7·30 재·보궐선거 공천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공동대표가 자신에게 비난이 쏟아지는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논란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한길 공동대표, 안 공동대표, 박영선 원내대표.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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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는 금 전 대변인이 ‘안 대표에게 실망해 이미 마음이 떠났다’는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란 관측도 있다. 안철수 사람의 상징적인 인물인 금 전 대변인조차 안 대표와 사실상 결별하면서 안 대표의 리더십과 정치력에도 의문부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본인의 리더십 부재를 ‘하느님’까지 거론하며 외부 탓으로 돌렸다는 비판도 나왔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지난 지방선거 때 윤장현 광주시장을 밤늦게 기습 공천했던 탓에 당내 불만을 더 키웠던 것 아니냐”면서 “이번 공천도 자기 사람 챙기기가 문제가 아니라 공천 원칙이 명확하지 않은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4-07-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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