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조난 한국인 등반객, 영사콜센터 전화해 구출돼

日서 조난 한국인 등반객, 영사콜센터 전화해 구출돼

입력 2014-07-15 00:00
수정 2014-07-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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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부 산악지대인 히다(飛탄<馬+單>)산맥(일명 ‘북알프스’)에서 조난당한 한국인 등반객이 외교부가 운영하는 영사콜센터에 연락해 구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외교부는 일본 기후(岐阜)현과 나가노(長野)현 접경 지역의 히다 산맥에서 지난 10일 조난 사고를 당한 50대 한국인 남성 등반객이 현지 경찰 등의 도움으로 20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고 15일 밝혔다.

그는 히다 산맥을 홀로 등반하다 해발 3천여m 지점에서 낙상을 입고 팔과 다리 등을 다쳐 거동이 어려워지자 외교부 영사콜센터 전화번호로 구조를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사콜센터를 통해 이 등반객과 연락이 닿은 주(駐)나고야 총영사관 측은 현지 경찰에 즉시 협조를 요청했으며 총영사와 담당 영사도 현장 인근으로 급파됐다.

일본 산악경찰은 등반객이 총영사관 측에 문자 메시지로 설명한 주변 정황 등을 바탕으로 헬기를 동원한 수색에 나서 11일 오후 2시30분께 구조에 성공했다.

다만, 사고 지역이 마침 태풍 ‘너구리’의 영향권에 든 탓에 악천후로 헬기 출동이 11일 오전까지 난항을 겪으면서 구조 작업이 다소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난 등반객은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영사 대응이 신속히 이뤄져 현지 경찰의 협조도 빨리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른바 ‘중앙 알프스’로 불리는 나가노현 기소(木曾)산맥에서는 지난해 7월 한국인 등반객 5명이 조난당해 이 중 4명이 숨진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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