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퇴원후 강원도行…다음주도 ‘휴무’?

서청원 퇴원후 강원도行…다음주도 ‘휴무’?

입력 2014-07-18 00:00
수정 2014-07-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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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徐 지방행에 “이미 나하고 다 얘기한 사안”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차점자에 그친 후 입원치료를 받아온 서청원 최고위원이 전날 요양차 강원도로 떠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전당대회 직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포함해 모든 당무를 사실상 ‘보이콧’해온 서 최고위원이 아예 지방행을 택하자 거취 문제를 포함해 ‘장고 모드’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당 일부에서 제기된다.

18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 최고위원은 경선 과정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가족과 함께 강원도에 있는 휴양시설에서 당분간 머무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목 건강 회복을 위해 공기 좋은 곳에 가 있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사의 조언을 따른 것일 뿐 다른 의미는 없다”면서도 월요일 당무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답이 어렵다”고 전했다.

또 다른 측근은 “다음 주 중반까지는 지방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월요일 최고위원회의는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현재 요양하며 경선 과정에서 도움을 줬던 인사들에게 감사 전화를 돌리는 한편, ‘친박 좌장’으로서 향후 자신의 당내 역할과 행보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7·14 전당대회 다음날 ‘친박(친박근혜) 주류’ 지원을 받았지만 결국 당권 도전에 실패한 서 최고위원이 입원을 이유로 모든 일정에 불참하자, 당 안팎에선 사실상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이 같은 당 분위기를 의식한 듯 김무성 대표는 입원 첫날밤 비공개로 서 최고위원을 찾았고, 이 자리에서 김 대표가 “선배님으로 깍듯이 모시겠다”고 말하자 서 최고위원도 이에 “김 대표에 협조하겠다”고 답하는 등 화합을 다짐한 바 있다.

그러나 서 최고위원이 다음 주에도 사실상 당무 거부를 계속 할 것으로 알려지며 주류, 비주류 간 격하게 충돌했던 전당대회의 앙금이 결국 말끔히 가시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서 최고위원의 지방행에 대해 김 대표는 이날 김포 현장 유세 중에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병문안 갔을 때)검진이 끝나는 대로 강원도에 가서 일주일 푹 쉬고 온다고 했다”면서 “나하고 이미 다 이야기 한 사안”이라고 ‘담담한’ 입장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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