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국조특위, ‘유병언 시신 부검’ 국과수 현장검증(종합)

野국조특위, ‘유병언 시신 부검’ 국과수 현장검증(종합)

입력 2014-07-31 00:00
수정 2014-07-3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새정치민주연합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이 30일 오전 서울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찾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사망 관련 브리핑을 받기 위해 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이 30일 오전 서울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찾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사망 관련 브리핑을 받기 위해 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야당 위원들은 30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 분원을 방문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특위 소속인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김 현 민홍철 최민희 의원은 이날 오전 국과수 서울분원을 찾아 서중석 국과수 원장으로부터 유병언 시신 부검 과정 및 결과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날 브리핑에는 시신 부검을 담당했던 부검의들이 직접 나와 약물 및 DNA분석 결과, 법의학적·해부학적 소견 등을 설명하며 매실 밭 시신이 유병언이 맞다는 것을 설명해 나갔다.

특히 국과수 관계자들은 유병언의 키를 둘러싼 진위 의혹에 대해 “소실된 목뼈를 찾아 신장을 측정하면 159㎝ 근사하게 결과가 나온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수는 지난 25일 유병언 시신 부검 결과 신장을 159㎝대로 발표했지만 최근 일각에서 “국과수 직원이 시신 키를 쟀는데 150㎝로 나왔다고 말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진위 의혹이 일었다.

국과수 측은 유병언의 사망 경위와 원인에 대한 의원들의 의문제기에는 “구더기 유충 때문에 뇌수나 내부 장기가 다 손상돼서 사망 원인 확인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고 현장을 방문한 김광진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단은 국과수 의견을 믿는 것 외에 방법이 없지만 최초의 순천경찰서 조사결과서나 치과기록, 의료기록 등 아직 도착하지 않은 자료를 검토해봐야 명확히 유병언인지 단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당초 증거물품으로 제시한 소주병 등에서는 유씨의 DNA가 검출되지 않음에 따라 증거의 가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의원들은 오후에는 국가정보원 상황실과 대테러 상황실, 사이버안전센터 등을 방문해 세월호 사고 초기의 상황 접수 및 보고체계, 전파과정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정의당 정진후 의원도 함께했다.

31일에는 인천 해양경찰청 상황실과 청와대 경호실을 찾아 세월호 사고 당일의 상황 접수 및 조치 사항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경호실에서는 대통령의 당일 행적을 파악하는 등 청와대의 초기 대응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