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심점 잃은 새정치연합, 486그룹 전면에 나서나

구심점 잃은 새정치연합, 486그룹 전면에 나서나

입력 2014-08-03 00:00
수정 2014-08-03 10: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당 혁신 내세워 역할론 본격 모색…한계 극복 과제도

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선 참패로 ‘새판짜기’에 들어간 가운데 구주류의 한 축인 당내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이 다시 전면에 나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지 확대
평당원으로
평당원으로 7·30 재·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왼쪽), 안철수(오른쪽) 공동대표가 31일 굳은 표정으로 각자 국회를 나가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의 조기하차에 따른 김·안 신주류 퇴조로 야권의 지형재편이 불가피해지자 그 대척점에서 ‘암중모색’ 중이던 486이 재도약을 시도하는 흐름이다. ‘486 역할론’은 손학규 상임고문의 정계은퇴로 촉발된 ‘세대교체론’과도 맞닿아 있다.

그러나 486 역시 선거 패배의 ‘공동책임론’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데다 그들 스스로 ‘계파정치’에 얽혀 한계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기존의 행태에 대한 근본적 반성과 성찰이 먼저 담보돼야 한다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당내 486 인사들은 이번 재보선 참패 후 최대 위기에 처한 당의 재건 과정에서 혁신과 변화를 내세워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적 역할 모색에 들어간 것으로 3일 알려졌다.

486 내에서 초·재선이 주축을 이룬 ‘더 좋은 미래’는 4일 정기모임을 가질 예정이며, 3선 그룹이 중심이 된 ‘혁신모임’도 이번 주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친노(친노무현), 정세균계 등 여러 계파로 흩어진 486이 가치와 담론의 깃발을 내걸고 ‘헤쳐모여’ 식으로 다시 한 우산 아래 뭉쳐 당 체질개선을 위한 좌표 재정립을 주도하자는 움직임에 물밑 시동이 걸린 모양새여서 주목된다.

공고한 ‘486 블록’의 재구축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이러한 움직임을 놓고 내년초로 예상되는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다시 장악, ‘새로운 리더십’을 내건 주도세력 교체에 나서기 위한 ‘몸풀기’로 바라보는 시선도 당 일각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 486 그룹 내에서 우상호 이인영 오영식 강기정 최재성 의원 등의 전대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486이 당의 주도세력으로 다시 발돋움하려면 근원적 자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전대협 세대를 대표하며 80년대 학생운동을 이끌었던 486 인사들은 1990년대말∼2000년대 초·중반에 걸쳐 제도 정치권에 진입한 뒤 오랫동안 ‘당의 허리’로 자리매김했으나 2012년 대선 패배와 지난해 5·4 전당대회에서의 세력교체 등을 거치며 부침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신진세력으로서의 참신성은 이미 빛이 바랜데다 ‘운동권 패권주의’ 내지 특정계파의 대리인으로 상징되는 ‘하청정치’라는 꼬리표도 완전히 떼어내지 못했다는 시각도 당 안팎에 엄존한다.

계파청산 등을 내세워 여러 번 시도했던 정치적 ‘홀로서기’의 실험도 여전히 미완의 상태이다.

무엇보다 이번 재보선 과정에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동작을 차출을 둘러싸고 불거졌던 486 진영의 ‘균열’은 그 민낯을 그대로 노출한 부분으로 꼽힌다. 여기에 개혁공천을 명분으로 하긴 했지만 특정인 지지 또는 배제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던 것을 두고도 당내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다.

대안 없는 강경 일변도의 투쟁 방식에 대한 국민적 피로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강성파’라는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 합리성과 유연성을 더하며 이념·노선 측면에서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는 것도 숙제로 꼽힌다.

486 핵심인사는 “당의 현 위기상황에 486도 책임을 공유한다는 출발점에서 성찰적 자세로 향후 진로를 모색해 나갈 것”라며 “계파적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당내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비전 제시로 당 변화 흐름을 주도, 진정성을 인정받는 게 먼저라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thumbnail -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