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납치문제담당자 “현단계서 北서 듣고싶은 말 들어”

日 납치문제담당자 “현단계서 北서 듣고싶은 말 들어”

입력 2014-08-31 00:00
수정 2014-08-3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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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로 협상중단 생각 안해”

일본 내각부 소속의 납치문제 담당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있다고 해서 (북일간의) 협상 자체를 중단시킨다거나 그런 것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일 기자단 교류차 일본을 방문한 한국 언론과 지난 26일 만난 자리에서 “오히려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하는 자리에서 일본의 미사일에 대한 문제의식이나 입장 같은 것을 전달하는 기회로도 이용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과 일본은 지난 5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장급 협의에서 납북자 문제 재조사와 이에 상응하는 일본의 대북 독자제재 일부 해제 방침에 합의했다. 북한은 다음달 중 1차 조사결과를 일본에 통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재조사에 임하는 북한의 태도와 관련해서는 “모든 기관을 조사할 수 있는 특별한 권한을 갖는다는 문안이 들어왔고 실제 나온 (조사)위원회를 봐도 직책이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 국방위원회 사람들이 있으니 적어도 보기에는 (조사에) 열심히 하겠다는 태도를 보여주려는 북한의 의욕을 느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조사위원회 구성을 보면 납치 피해자 분과라는 것을 만들었다”며 “이 단계에서 우리가 북한으로부터 듣고 싶은 말은 들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납치문제의 상징적 인물인 요코타 메구미의 딸 김은경씨가 연내 일본을 방문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아는 한 그런 구체적인 계획이라던가 예정은 없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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