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北 청천강호 미그기 매각 추진”<美방송>

“파나마, 北 청천강호 미그기 매각 추진”<美방송>

입력 2014-09-27 00:00
수정 2014-09-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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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정부가 작년 7월 억류한 북한 화물선 청천강호에 실려 있던 옛 소련 미그-21 전투기의 매각을 추진 중이고 미국 영화제작사가 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보도했다.

RFA는 이날 미국의 스페인어 신문 ‘엘 누에보 헤랄드’를 인용해 파나마 정부가 청천강호 사건 처리 과정에서 부두 사용료 등 큰 비용을 부담했으며 이를 충당하려고 청천강호에 실려 있던 미그-21 전투기와 설탕 1만t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청천강호 억류 사건을 처리했던 페르난도 누녜스 파브레가 전 파나마 외무장관은 미그-21 전투기 매입에 관심을 보인 영화제작사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 전투기가 미국 영화 ‘탑건’ 후속작 촬영에 적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인도 정부도 이 전투기 매입에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청천강호에서 발견된 미그-21 전투기는 발견 당시 연료가 채워져 있었으며 당장 작전에 투입할 수 있어 보일 정도로 상태가 좋았다고 RFA는 설명했다.

청천강호는 신고하지 않은 무기 등을 실은 채 지난 7월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다가 선원 35명과 함께 파나마 당국에 억류됐다. 이들 선원 중 32명은 올해 2월 북한 당국이 벌금을 치러 풀려났으며 선장을 포함한 나머지 3명은 지난 6월 무죄 판결을 받고 파나마를 떠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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