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64%, 주한미군 주둔 지지…한국 호감도 상승

미국민 64%, 주한미군 주둔 지지…한국 호감도 상승

입력 2014-10-25 00:00
수정 2014-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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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북핵 문제에 군사적 개입보다 외교적 해결 희망

미국민의 85%가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64%가 주한미군의 주둔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미국민의 60%는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정책(US rebalancing policy toward Asia)을 위한 아시아 지역 내 미군 주둔을 찬성하며 미국민의 한국 호감도는 지속적인 상승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에 따르면 미국 내 대표적인 여론조사 전문 싱크탱크인 시카고국제문제협회(CCGA)가 실시한 ‘미국인의 대외 인식 및 외교정책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재단은 이 여론조사를 지원했으며 29일 오전 10시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결과 발표회를 한다.

시카고국제문제협회는 지난 5월 6일부터 5개월여 미국 성인 2천10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 미국인의 한국 호감도는 100점 만점 기준으로 1998년 50점, 2002년 46점, 2004년 49점, 2006년 44점, 2010년 52점, 2014년 55점으로 상승 추세다. 이 기간 미국인의 중국 호감도는 1998년 47점, 2002년 48점, 2006년 40점, 2010년 45점, 2014년 44점이었다.

미국인의 일본 호감도는 1998년 55점, 2002년 60점, 2006년 58점, 2010년 61점, 2014년 62점으로 한국·중국보다 높다.

이 조사에서 미국민이 느끼는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영향력은 2012년 10점 만점 기준으로 4.4점이었으나 2014년에는 4.7점을 기록해 다소 상승했고, 10년 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증가할 것이라는 답이 나왔다.

조사 대상 미국인의 85%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군사적 개입보다는 외교적 해결을 지지하며 64%는 주한미군이 주둔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다만, 북한의 도발에 대해 미군이 직접 개입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51%만이 찬성했다. 주일 미군의 주둔을 찬성하는 미국인은 55%였다.

또 미국이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위한 아시아 지역 내 미군 주둔에 대한 미국민의 지지가 2012년 54%에서 2014년 60%로 늘었다.

이와 함께 일본과 한국을 각각 미국의 동반자로 여기는 미국인은 각각 80%, 70%로 약간의 편차를 보였다. 이와 비교할 때 중국이 미국의 동반자라고 여기는 미국인은 49%로 훨씬 낮았다. 미국과 중국 관계를 경쟁상대로 보는 미국인은 48%로 조사됐다.

반면 미국의 무역상대국 가운데 한국이 7위를 하고 있으나, 한국이 미국의 10대 무역국에 포함되는지를 인지한 미국인은 조사대상의 24%에 불과했다.

1992년 설립된 시카고국제문제협회는 미국의 대외정책, 국제문제, 여론조사 관련 정책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년마다 미국인의 외교정책 및 대외인식에 대한 여론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 협회의 이보 달더 회장과 여론조사 총괄을 맡은 디나 스멜츠 선임연구원은 여론조사 결과 발표회 참석을 위해 27일부터 사흘간 방한할 예정이다.

결과 발표회에 한국국제교류재단 윤금진 교류이사와 서울대 국제대학원 이근 교수, 김태균 교수, 사회학과 장덕진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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